[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4일 끝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웨스트 오션CC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2천만원, 우승상금 2천160만원)에서 정지유(24)가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웨스트 오션CC(파72, 6,372야드, 전남 영광)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오른 정지유는 둘째 날 3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정지유는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7-69-69)로 동타를 친 이솔라(30)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1, 2차전까지 무승부를 펼친 두 선수의 승부는 연장 3차전 18번홀(파4, 344야드)에서 정지유가 9m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정지유는 이번 시즌 두 번의 준우승 끝에 정상을 밟았다.

운동을 좋아했던 정지유는 골프 매력에 빠져 18세 늦은 나이에 골프에 입문했다. 골프 시작 2년 만에 2015년 KLPGA 점프투어(3부 투어) 12차전을 통해 KLPGA 입회했다.

정지유는 2016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쌓았고 2020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 50위로 정규투어를 경험했다.

스포츠를 통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에게 힘을 실어준 골프여제 박세리가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세진(27), 김재희(19), 김도연(30), 윤슬아(34), 최혜용(30), 임진희(22) 등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 8차전 우승 안지현(21)과 김채현(20)이 공동 9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정지유 주요 홀별 상황]
9번홀(파4, 344야드) D-103야드 50도 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10번홀(파4, 383야드) D-176야드 5i-핀 앞 14m 3퍼트 보기
13번홀(파3, 159야드) 7i-핀 뒤 1.5m 1퍼트 버디
14번홀(파4, 394야드) 3W-150야드 7i-핀 앞 8m 1퍼트 버디
18번홀(파4, 344야드) D-135야드 9i-핀 앞 4m 1퍼트 버디

[연장 18번홀 상황]
1차 연장 D-125야드 9i-핀 우측 6m 2퍼트 파
2차 연장 D-117야드 PW-핀 뒤 10m 2퍼트 파
3차 연장 D-125야드 PW-핀 뒤 9m 1퍼트 버디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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