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생할습관으로 개선 어렵다면...

문정호 기자l승인2020.06.24l수정2020.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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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시작되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열대야란 무더운 날씨로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며 25도를 웃도는 현상을 말한다. 숙면을 위한 적정 온도(18~20도)를 고려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열대야로 불면증을 경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같은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낮 시간의 업무 효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인 수면습관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수면 유도에 영향을 주는 ‘세라토닌’이 함유된 우유, 치즈, 바나나, 키워 등을 섭취해 ‘꿀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생활 속 습관으로 불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보다 심도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 단순히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이 아닌 다른 이유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불면증은 마음속 걱정, 불안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외부 스트레스 요인이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에 영향을 주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만성인지 급성인지에 따라 불면증을 유발하는 심장 상태 또한 달라진다.

만성 불면증은 심장 기능이 허약해진 ‘심허증’이 원인일 수 있다. 성격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이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 상태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지며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을 허약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며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급성 불면증은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될 경우 화가 심장을 달아오르게 만들며 얼굴과 가슴으로 열이 치밀어 오르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잠자리에 누워도 불끈 분노가 일어나 잠이 달아나는 증상이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나아지지 않는 불면증은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수면주기와 수면습관 등을 꼼꼼히 살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바꾸고 심리 정서적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 인지요법, 이완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끝으로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질환임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은 몇 시간 밖에 자지 못했으니 수면부족, 어제도 3시간뿐이 못 잤으니 오늘이라도 자야하는데” 등 수면에 대한 강박감을 갖는 순간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열대야에도 ‘푹잠’을 실천할 수 있는 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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