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 6,929야드)에서 열린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최종라운드 유소연(30)은 보기 1개, 버디 1개를 잡고 이븐파(72타)를 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66-67-71-72)로 우승했다.

유소연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친 김효주(25)의 끈질긴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2015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통산 6승 기록 후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7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챙기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70-69-68-70)를 기록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2위 상금(1억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랭킹 선두(324, 542,207원)에 올랐다.

이날 선두 유소연과는 한 타차로 추격이 예상됐던 2018년 32회 우승자 오지현(24)은 5번홀(파4) 보기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2년 만에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다.

13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내주며 3타(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를 잃고 복병으로 떠오른 빨간 바지의 마술사 김세영(27)과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또 다른 복병으로 주목 받은 국내 최강 최혜진(21)은 단독 3위(9언더파 279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단독 6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한편 유소연은 우승 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금 전액은 코로나19 관련된 곳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다섯 번째 경기다.

사진제공=크라우닝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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