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리 매킬로이가 어린이를 돕는 ‘로리 재단’을 설립했다.[사진제공=AFP/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재단을 세워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자신의 이름을 딴 ‘로리 재단’(The Rory Foundation)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로리 재단’은 어린이를 돕는 다른 재단을 지원하는 형태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킬로이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첫 사업으로 ‘6개 가방 프로젝트’를 밝혔다.

앞으로 6개 골프 대회에 각각 다른 재단의 로고가 그려진 캐디백을 들고 출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단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기부가 늘어나는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또한 경기를 마치면 경매를 통해 가방을 팔아 수익금을 전달할 방침을 전했다.

6개 가방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회로 오는 17일 시작하는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부터 매킬로이가 출전하는 6개 대회에는 각기 다른 어린이 관련 재단의 이름이 가방에 새겨진다.

올해 첫 번째 출전 대회인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을 앞두고 매킬로이는 고향인 북아일랜드의 어린이 암 재단 로고가 박힌 캐디백을 준비했다.

매킬로이는 “어린 시절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가족들의 지원 덕택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어린이가 그 정도로 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세계의 크고 작은 재단을 지원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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