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아마추어 시절(2014년~2016년) 태극마크를 달고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2014년) 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영웅(22)은 한국ㆍ일본ㆍ대만 3개국 국가대표 친선경기 ‘네이버스컵, 아시아 주니어 퍼시픽 대회’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2016년 7월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후 8월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예선전에서 수석 합격하며 활약을 기대했으나 2018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활약은 미비했다.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로 2018시즌 시드를 획득해 11개 대회 출전, 4개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를 실감한 김영웅은 “프로 데뷔 전에는 골프를 해도 성적이 좋았다. 사실 투어에서 뛴다 해도 큰 걱정이 없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력, 멘탈, 체력 등 가다듬어야 할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나름 수확도 있었다.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공동 4위로 최고 성적과 ‘코리안특급’ 박찬호(47)와 팀 경기는 우승했다.

김영웅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야구 선수였다. 박찬호와의 팀 경기를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인연은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 장학재단’ 자선 골프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QT에서 상위권에 올라 양국 시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는 한국과 일본 무대를 병행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시드 유지도 실패했다.

김영웅은 “한ㆍ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다보니 체력관리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술 문제로 알았는데 체력 부족으로 쉽게 치치며 집중력도 떨어져 샷감과 퍼트가 불안정했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치른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9위로 시드권을 확보한 김영웅은 이번 시즌은 지난 2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체력 증진과 유산소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에 쏟는 시간을 이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체력과 숏게임 능력도 많이 향상됐고 연습 라운드를 하다 보니 확실히 나아진 점을 느꼈다”

시즌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 시즌 목표는 ‘영웅시대’를 여는 것이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밝혔다.

자료사진=KPGA 제공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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