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이비드 듀발, 휴매너 챌린지도 초청받지 못해

▲사진=데이비드 듀발이 휴매너 챌린지에도 초청 받지 못하며 2013 시즌을 시작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타임즈=박승희 기자] 20여년 간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대회를 뛰어온 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베테랑 데이비드 듀발(42·미국)이 2013 시즌을 시작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듀발이 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인 휴매너 챌린지(총상금 560만달러)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듀발은 1997년 미켈롭을 시작으로 5년 동안 13승을 수확하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199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13언더파 59타를 몰아치며 우승을 거머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1999년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2001년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타이거 우즈(38·미국)와 1인자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003년 등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으며 극심한 부진으로 PGA 투어 출전권조차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해는 13개 대회에서 초청받아 출전해 단 3차례만 컷을 통과하는 등 부진했다.

듀발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라도 가겠다”며 “2013~2014 시즌 때는 PGA 투어 시드를 꼭 다시 얻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시드를 얻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랭킹 126~200위나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75위 안에 들어 파이널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듀발은 “다른 사람들의 자선에 무작정 기대고 싶지 않다”며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회에 나설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승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