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사진 : YTN)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훈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과학기술대(이하 '서울과기대')는 최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고 올해 인문사회학부에 입학한 강훈을 제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과기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지도위의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기대의 학칙은 학교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 본분을 위반하면 해당 학생에게 징계처분을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번 결정으로 다른 n번방 가담자들 역시 재학 중인 학교 등에서 징계 및 퇴출 당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6일 강훈은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강요 ▲협박 ▲사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해 등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 등 총 11개 혐의로 구속 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조주빈의 협박에 이끌려 사건에 가담하게 됐다"며 자신은 "조주빈의 하수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훈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닉네임을 쓰면서 피해자들에게 성 착취 영상물 제작을 요구하고,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 관리·홍보와 성 착취 수익금 인출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