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 그린에서 7m 버디 퍼팅에 성공한 문경준의 화끈한 세리머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경기도 용인 플라자CC에서 열린 KPGA 스킨스게임 2020(총상금 1억원)에서 5천6백원을 획득한 문경준(39, 2019년 대상)-이수민(27, 2019년 상금왕) 조가 4천4백만원의 박상현(37, 2018년 상금왕)-함정우(26, 2018년 신인왕) 조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PGA(한국프로골프) 자선기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홀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1번홀에서 문경준-이수민 팀은 이수민이 샷 이글로 상대 팀을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4번홀과 6번홀을 이겨(2홀, 5홀 무승부) 8백만원을 챙기며 3홀에서 승리해 4백만원을 만회한 박상현-함정우 팀을 4백만원 앞섰다.

이후 7번, 8번, 9번홀 무승부로 10번홀로 이월된 상금 1천600만원을 문경준-이수민 팀이 획득하며 2천6백만원으로 박상현-함정우 팀을 크게 앞섰다.

상금이 많이 걸린 후반홀에서 박상현-함정우 팀의 대반전이 시작됐다. 11번과 12번홀을 이겨 8백만원을 확보했고 15번(14번 무승부), 16번, 17번홀을 승리해 3천2백만원을 챙기며 4천4백만원으로 13번홀을 이겨 8백만원을 보태 3천2백만원을 확보한 문경준-이수민 팀을 추월(1천2백만원 )했다.

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18번홀에서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예상됐으나 문경준의 버디 퍼트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18번홀 그린에서 박상현, 이수민, 함정우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상황에서 마지막 문경준의 약 7m 버디 퍼트는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롱기스트(9번홀)와 니어리스트(16번홀) 상금을 포함 5천6백만원을 획득한 문경준-이수민 팀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6스킨을 잡아낸 박상현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총상금(1억원)은 문경준-이수민 팀(5천6백만원)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 박상현-함정우 팀(4천4백만원)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된 KPGA 코리안투어는 7월 재개될 예정이다.

▲ 이날 문경준-이수민 팀(5천6백만원)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 박상현-함정우 팀(4천4백만원)이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상금을 기부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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