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이비드 듀발, 지난 시즌 PGA 투어 최다 초청

▲사진=데이비드 듀발이 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12개 대회를 초청 받아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초청장을 받은 선수가 됐다.[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타임즈=박경수 인턴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출전권이 없으면서도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베테랑 데이비드 듀발(42·미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닷컴에 따르면 듀발은 지난해 12개 대회에서 초청장을 받으며 10차례 초정 받은 부 위클리(40·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듀발은 초청받은 대회에서 두 차례만 컷 통과를 해 2만6000달러(약 2700만원)를 버는데 그쳤다.

듀발은 1999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2001년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타이거 우즈(38·미국)와 1인자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003년 등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으며 극심한 부진으로 PGA 투어 출전권조차 유지하지 못했다.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이시카와 료(21·일본)가 7차례 초청받아 3차례 컷 통과에 성공하며 초청선수로는 가장 많은 49만2000달러(약5억2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임시 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시즌 상금 72만7000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랭크되며 올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의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올해 4차례 초청을 받아 컷 통과는 한 번 성공했다.

한편 PGA 투어 사무국은 2013년 시즌이 예년보다 빠른 가을에 끝나며 가을 시리즈가 사라진 것을 감안, Q(퀄리파잉) 스쿨과 2부 투어(웹닷컴투어) 합격자들의 스폰서 초청장 개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Q 스쿨과 2부 투어 합격자들에게 돌아가는 대회당 초청장 수는 이전 2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또한 피닉스오픈의 경우 예외적으로 5장의 초청장이 나온다.

반면 대회 스폰서가 원하는 선수를 초청할 수 있는 이른바 ‘프리 패스’는 4개에서 2개로 축소됐다.

박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