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PC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 이렇듯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시력교정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양상도 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7년 2,627,473명, 2018년 2,574,343명, 지난해에는 2,681,632명으로 매년 200만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현대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부터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ICL) 등 각막 손상량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을 절삭하거나 벗겨내는 방식으로 각막실질층을 레이저로 조사하여 굴절률을 조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으로 손상 정도가 커질수록 각막에 존재하는 신경 훼손이 커 눈물량 분비 감소 등으로 안구건조증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2~4mm 정도로 최소 절개해 각막 손상을 줄이는 방식의 시력교정술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외부 자극에도 안정적이다. 특히 시력교정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 번짐, 각막 혼탁 등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방법이다.

안구건조증 발생을 줄이는 시력교정술을 찾는다면 안내렌즈삽입술도 고려해 봄직하다. 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각막을 약 2.8mm 정도로 미세절개해 본인의 눈에 맞는 렌즈 삽입으로 시력교정을 돕는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의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이루어진 눈물막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데, 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각막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우려도 적다.

GS안과 변성원 원장은 “안구건조증에 취약한 분들이라면 안과에서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IPL 눈물 레이저는 눈물막의 지질층을 만들어내는 마이봄선의 기능을 개선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안구건조증이 극심한 분들은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개하는 방법의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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