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서요섭(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마스터즈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그린재킷(Green Jacket)은 1949년부터 수여됐다. 첫 주인공은 통산 82승의 샘 스니드(미국)였으며 당시 앞서 우승한 9명의 선수들에게도 일괄 그린재킷이 전달됐다.

우승자에게 수여된 그린재킷은 1년 후 오거스타내셔널GC에 반납해 클럽이 영구 소장한다. 대신 우승자는 복제된 그린재킷을 받는다. 우승자는 오거스타내셔널GC을 방문하거나 경기 때 그린재킷을 착용해야 한다.

그린재킷의 유래는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회원들의 공식 유니폼으로 만들어졌다. 오거스타내셔널GC 설립자 바비 존스가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됐던 영국 로열 리버풀GC 만찬에 참석했을 때 클럽 회원들이 모두 붉은색 재킷을 갖춰 입은 것을 보고 감명 받아 오거스타내셔널GC 회원들에게 녹색의 재킷을 입게 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경기진행요원으로 자원봉사 하는 클럽 회원과 갤러리를 구분하기 위해 1937년 처음으로 마스터스 대회 기간 중 회원들에게 그린재킷을 입도록 했다.

우승자의 상징 그린재킷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자에게 녹색 재킷을 수여했다.

그린재킷은 우승이라는 상징성이 강하지만 각 대회 주최 측 색상을 상징하는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만든 재킷을 입기도 하고, 국가나 지역 특징을 살린 재킷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서요섭(24)은 한국의 전통성이 가미된 도포 형태의 우승 재킷을 입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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