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잔뜩 웅크리며 걸어 다니던 이전과는 달리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긴장이 풀리지 않은 신체 특성상 갑자기 움직이는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그 중에서도 높은 부상률을 차지하는 부위는 ‘발목’이다.

하체 전반적인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발목은 레저, 액티비티 등 스포츠 활동을 포함해 가벼운 일상생활 속 찰나의 방심에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대부분이 발목이 삔다고 표현되는 질환의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기고 자가 치료할 경우 만성질환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발목 염좌는 발목의 정상적인 가동 범위를 벗어나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의 손상으로 생기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발목 염좌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월 12만4436명에서 5월 18만472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연령대는 활동량이 많은 10대, 2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발목의 긴장과 함께 나타나는 염증 증상은 발생 직후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정확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 부종, 부기 등이 동반되거나 걸어 다니면서 같은 부위의 발목을 삘 것 같은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 경우에는 증상을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는 단계별 보존적 치료로 진행되는데, 이른바 P.R.I.C.E로 불리는 발목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로 나뉠 수 있다. 즉, 압박 붕대로 발목을 감고, 얼음찜질, 석고 부목 고정,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다리 올리기 등 단계별 과정을 통해 발목 치료를 진행한다.

여기에 발목 인대 강화를 위해선 ‘프롤로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요법을 함께 진행하면 더욱 높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힘줄과 인대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에너지의 충격파로 혈류 공급 증가, 신생 혈관 생성으로 조직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해당 치료들은 비수술적 치료로 염증과 통증 감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적절히 활용한다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 : 바른마디병원 관절센터 허동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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