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한껏 부풀린 푸프(pouf) 헤어스타일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푸프는 머리를 30~60cm까지 위쪽으로 높이고 부풀려 리본, 꽃, 깃털, 과일, 채소, 액세서리를 다는 스타일이다. 18세기 프랑스 왕실 미용사 레오나르 오티에가 고안한 스타일로 화려함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아름다운 암탉 머리'는 프랑스와 영국 해전에서 프랑스가 승리한 것을 기념해 머리 위에 얇은 철사 프레임과 쿠션으로 받침대를 만들고 가발과 실제 머리카락을 채운 다음 밀과 옥수수 가루로 만든 파우더를 뿌리고 커다란 선박을 비롯한 장식물을 얹었다.

오티에는 독창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매번 더 높고 화려한 푸프를 만들었다. 심지어 높이 120cm, 무게 5kg에 달하는 푸프까지 등장, 너무 무거워서 목 관절에 무리를 줄 정도였다. 동물 지방으로 만든 포마드와 파우더로 코팅한 머리는 감지 못해 악취를 풍기고 해충이 번식했다. 쉽게 따라할 수 없다는 점이 럭셔리로 여겨지며 궁정의 귀부인과 파리의 젊은 여성들은 너도나도 푸프를 시도했다.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가발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프랑스 루이 14세는 탈모를 감추려고 말총으로 만든 흰색 가발을 처음으로 착용했고 영국에선 찰스 2세 집권기부터 상류층에 가발이 유행했다. 이후 18세기에 접어들면 흰색 가발은 판사와 변호사를 다른 상류층과 구분하며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 됐다. 18~19세기 유럽 왕실 인사들의 초상화는 하나같이 흰 가발을 쓰고 있다.

영국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따게 되면 가발을 축하 선물로 받는다. 판사는 정규 법복(法服)의 하나인 가발을 쓰지 않으면 법정에 들어갈 수 없었다. 보통 말의 갈기나 꼬리털로 만들며 비싼 것은 300만원이 넘는다. 색이 바랄수록 재판 경험이 풍부하다는 뜻이어서 평생 가발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권위적이라는 비판이 일며 2008년부터 변호사는 가발을 안 써도 된다고 규정이 바뀌었지만 판사는 가발을 써야 한다.

얇고 힘없는 머리칼과 허전해 보이는 탈모는 되도록 피하고 가리고 싶은 모습이다. 남자는 주로 앞머리부터 M자가 두드러지고 여자는 정수리부터 원형 탈모가 나타난다. 탈모 원인과 증상은 다양하며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고 굵기가 눈에 띄게 얇아지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20대도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을 수 있다.

머리가 빠지면 샴푸를 꺼리는데 오히려 두피에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탈모 초기부터 두피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탈모예방과 머리숱 많아지는 지름길이다. 탈모 두피를 케어하는 미용실 샴푸나 기능성 샴푸, 헤어트리트먼트를 드럭스토어에서 볼 수 있고 겟잇뷰티에서 두피 마사지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탈모샴푸 인기 순위 상위 제품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 헤어트리트먼트 인생템을 찾아 꾸준히 케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헤어 케어 브랜드 더헤어머더셀러의 스테디셀러템 '헤머셀 더블유 헤어 로스 샴푸 & 데미지 트리트먼트'와 '헤머셀 엠 헤어 로스 샴푸 포 맨 & 센서티브 릴랙싱 트리트먼트'는 남녀의 다른 두피를 고려해 체계적인 관리법을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인기다. 샴푸는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함유해 자극 없이 두피를 스케일링하고 트러블 원인인 피지를 제거해 민감한 두피에 쓰기 좋다.

여자 두피용 '더블유 헤어 로스 샴푸'는 실크 단백질과 판테놀 성분이 건조한 두피와 가는 모발에 보습과 영양을 준다. 남자 두피용 '엠 헤어 로스 샴푸 포 맨'은 모근 강화를 돕는 비오틴 성분과 민감한 두피를 진정하는 10가지 복합 차 콤플렉스가 두피 케어를 돕는다. 샴푸 헤어트리트먼트를 바르고 헤어캡을 쓰면 유효성분 흡수를 높여 머릿결에 윤기를 더하는 헤어클리닉 효과를 낼 수 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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