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외출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잠옷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05년 한국생활환경학회지에 실린 '한국인의 수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침구와 잠옷을 중심으로'를 보면 잠옷을 사 입는 건 유난스러운 행동이었다. 1,6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잠옷을 입고 자는 사람은 소수였고 평상복이나 내복을 입고 잠자리에 드는 게 보통이었다.

한 패션계 인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중요해지는 시대를 예측하고 2013년 럭셔리 파자마 브랜드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후 하이패션 브랜드들이 파자마 룩을 런웨이에 올리면서 뉴욕 소호 명품 거리 매장에서 파는 비싼 파자마를 누가 사 입겠느냐는 혹평은 금세 사라졌다. 이후 고가의 잠옷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으며 평상복과 잠옷을 구분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잠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면서 흘리는 땀과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 같은 노폐물을 잠옷이 흡수해 수면환경을 쾌적하게 해준다. 평상복은 혈액 순환과 통풍, 땀 흡수 같은 기능이 부족하다. 자는 동안 체온이 점점 떨어지는데, 잠옷이 숙면에 적당한 체온인 20도 후반을 유지한다. 새벽에 체온이 심하게 내려가 잠에서 깨는 걸 막으려면 잠옷을 입는 게 낫다. 더울 때도 땀을 흡수하는 얇은 잠옷을 입으면 체온을 낮춘다.

잠옷은 피부에 닿는 시간이 길어 자극이 없고 가벼운 것이 좋다. 잠자면서 배출되는 땀을 잘 흡수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면은 흡수성과 흡습성이 좋다. 착용감도 부드러워 숙면을 돕고 사계절 구분 없이 입기에도 좋다. 면과 실크 외에도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인 모달, 텐셀 역시 흡습력과 촉감이 좋아 잠옷 소재로 좋다.

피부트러블은 가려움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여드름균은 얼굴부터 몸까지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이다. 특히 좁쌀, 화농성 여드름은 부위별 원인이 다양해 단기간에 없애기 어렵고 꾸준한 케어가 핵심이다. 여드름 제거 후에도 자국이 남지 않도록 세안부터 보습까지 홈케어에 신경 쓴다. 여드름 피부 개선은 단기간에 어려운만큼 전용 스킨로션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클렌징폼, 스킨스케일링, 여드름용 세안제 등 트러블 기초화장품을 온라인몰과 드럭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데 인기 순위 제품이더라도 자극 성분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성분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민감성 화장품 브랜드 티에스의 'TS 케어 2-STEP'가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 트러블 관리법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스킨케어 세트로 피지를 케어하는 토너와 보습 진정에 탁월한 수분크림으로 구성되며 남녀 모두 쓸 수 있다. '클래리파잉 토너'는 내추럴 살리실릭 애씨드 함유로 과잉 노폐물을 관리해 인생템으로 꼽힌다. 민감해진 피부 진정과 수렴을 도와 트러블 케어를 돕는다.

'수딩 크림'은 페퍼민트 추출물과 히아루론산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데 물에 적신 화장솜에 수딩 크림을 도포하고 건조하거나 예민한 부위에 올려서 패드처럼 쓸 수 있어 피부 트러블 진정에 효과적이다. 메이크업 들뜨는 현상을 줄이고 싶다면 수딩 크림과 메이크업 제품을 블렌딩해 쓰면 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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