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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미스 샷을 수용하지 못했을 때의 심리적 태도

골프는 실수의 게임...두려움보다 자신감을 갖고 순간에 집중해야 이종철 프로l승인2020.04.07l수정2020.04.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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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군산CC 전북오픈 셋째 날 김우현이 1번홀에서 샷을 날린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골퍼가 라운드 중 미스 샷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는 좋은 멘탈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골프를 '실수의 게임'으로서 이해하고 단지 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미스 샷은 성장의 발판이 된다. 이렇게 실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처할 때 우리는 ‘미스 샷을 수용한다. 미스 샷을 받아들인다. 미스 샷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미스 샷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실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그 실수는 골퍼의 마음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다음 샷에서 온전한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필자와 상담을 하는 골프선수들 중에는 “저는 미스 샷 후 아무렇지 않아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선수가 표면적인 말로서 이런 말을 하더라도 자신이 정작 미스 샷을 받아들었는지, 그 미스 샷으로부터 심리적 영향이 있었는지, 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다음의 체크포인트로써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도록 만든다.

다음은 미스 샷을 수용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심리적 태도이다.

첫 번째, 버디 생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미스 샷 후 보기나 더블보기로 점수를 잃었다면 선수는 바로 만회를 시도한다. 그러면 원래의 계획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좀 더 무리한 전략을 선택한다. 그러면 점수를 잃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선수가 만약 미스 샷을 온전히 받아들였다면 이렇게 게임에 대한 전략이 바뀔 필요도 없고, 샷의 방법도 달라질 필요가 없다. 마음이 바뀌니 전략도 바뀌는 것이다.

두 번째, 자신을 비난한다. 미스 샷 후 자신을 책망하거나 자신에게 욕을 한다면 그것은 실수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자신을 탓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골프를 ‘실수의 게임’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다 완벽한 플레이를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실수는 나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여기면서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다음 샷에 편한 마음이 될 수 없다.

세 번째, 화를 낸다. 미스 샷 후 분노가 치민다면 그것은 자신을 비난하고 탓하는 순간이다. 그 분노는 다른 대상을 향한 것이 아니고 미스 샷을 유발시킨 자신에게 향한 것이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분노는 유달리 강한 감정으로써 미스 샷을 오랜 기억으로 남도록 만든다. 그러면 그 미스 샷은 머릿속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고 또 다른 미스를 걱정하도록 만든다.

네 번째, 스윙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미스 샷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선수는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 미스 샷을 분석한다. 어떤 동작이 실수를 만들었는지, 왜 그런 동작이 나왔는지, 선수는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그리고 그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는 샷을 한다. 선수의 이러한 행동은 보기에는 좋은 노력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경기 중에는 결코 좋지 않다. 스윙에 대한 부분적인 생각들은 이미 무의식의 스윙동작을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또 다른 실수를 유발시키고 만다. 그리고 스윙에 대한 생각은 더욱 많아진다. 연달은 실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섯 번째, 실망감을 크게 갖는다. 미스 샷 후 실망감이 크다는 것은 실수에 대한 의미가 너무 커졌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곧 골퍼에게 있어서 모든 샷에 대한 중요도가 똑같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선수에게 평상심이란 코스에서 특별히 중요한 샷이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히 덜 중요한 샷도 없는 것을 말한다.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은 모든 샷에서 그 의미, 그 중요도가 달라지지 않음을 뜻한다.

여섯 번째, 홀이 지나도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다. 미스 샷 후 홀이 지나도 ‘아! 거기서 쓰리퍼트만 안 했으면, 아! 그 홀에서 OB만 안 나왔으면, 아! 5번 홀에서 파만 했으면...’ 이런 아쉬움을 갖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자꾸만 과거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마음이 된다. 골프에서 필요한 그 '감각게임'이라는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집중을 의미한다. 과거의 집착은 그것을 방해한다.

일곱 번째, 미스 샷을 두려워한다. 미스 샷 후, 미스 샷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면 실수를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마음이다. 골프에서의 실수는 언제 어디서나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골프는 ‘실수의 게임’이라고 하지 않나. 골퍼가 실수에 대해서 언제나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골퍼는 미스 샷을 특별히 더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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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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