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에서 한 라운드는 통상 18홀을 말한다. 18개 개별적인 홀을 다 돌아야 1라운드가 되는 것이다. 홀이란 라운드의 최소 단위라고 할 수 있는데 한 개의 홀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이 묻어난다.

우선 홀은 공을 놓고 치는 티잉 그라운드와 그 공이 날아서 중간에 내려앉는 페어웨이 부분이 있다. 그리고 공을 쳐 그린으로 들여보내서 그 안에 뚫려 있는 구멍, 컵으로 공을 쳐서 넣어야 한 홀의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홀 아웃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홀로 넘어간다. 물론 파3홀(짧은 홀)에서는 티에서 쳐서 제대로 치는 것이라면 곧장 그린으로 보낼 수 있다. 그 거리는 충분하다. 페어웨이 어딘가에 떨어진 공을 다가가서 쳐서 그린으로 올려야 한다. 물론 실력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올릴 경우도 있고 못 올릴 경우도 있다.

그 잔디의 밀집지대인 그린에 올린 공이라면 다시 깃발(핀)이 꽂혀 있는 컵(구멍)이 그린 어느 부분에 뚫려있다. 우선 똑같은 홀이란 세상 어디에든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하지만 길이의 차이로 분별하는 방법이 있다. 그 길이에 따라 숏홀, 롱홀 그리고 그 중간 거리인 미들홀이라고 속칭하는 홀의 명칭이 있지만 이렇게 부르지 않고 요즘은 그냥 몇 타 만에 티에서 공을 쳐서 그린의 구멍에 공을 쳐서 넣느냐에 따른 파3홀(숏홀), 파4홀(미들홀), 파5홀(롱홀) 이렇게 명명을 유도하고 있다.

이 수치는 티잉 그라운드에 공을 놓고 한번 치는 것을 1타로 잡고 쳐서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에 떨어져 컵에 넣을 수 있는 거리개념의 이상적인 타수를 말한다. 이렇게 외형적으로는 길이 개념으로 각 홀의 파수를 정하기도 하지만 또 내면적으로는 각종 난이도로 파수를 전하기도 한다.

코스를 만들다보면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홀의 모양새와 길이가 들죽 날죽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을 만들어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의 파수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연못을 만들어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주거나 나무를 심어 방해를 하고 물길을 끌어들여 그 곳을 피하게 하고 모래 구덩이를 부분부분 만들어 빠지게 만들고 수풀을 깎지 않고 무성하게 해서 수풀 속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난이도를 높여 거리개념으로 측량하지 않고 장애물로 조절하는 경우도 병행된다. 그래서 골프가 어렵기도 하고 또한 재미있기도 하다. 골퍼들은 자기 기량과 연륜 라운드 경험 등을 고려해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법이다. 거리개념으로 볼 때 18홀에서 3홀인 짧은 홀이 4개, 파5홀인 롱홀이 4개 등으로 구성됐고 나머지 10개홀은 미들홀인 파4홀이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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