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온이 오르고 완연한 봄 날씨가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최근 잇따르는 이슈로 야외활동이 조심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등산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겨우내 움츠러든 척추, 관절이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특히 어깨는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에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도 언제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에서 오는 통증 이유는 다양해 어깨관절에서 경직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쉽게 혼동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은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있다.

오십견은 50대 전후로 많이 발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기도 하며 만성적으로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능동운동과 수동운동 모두 제한되며 팔을 위로 들 때 통증이 극심하다. 심할 경우 세수 등 일상적 활동도 어려워진다.

석회성건염은 어깨관절의 무리한 사용, 신체 대사 작용 이상,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석회가 분필처럼 말라 딱딱하게 굳어지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며 염증 반응이 커짐에 따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능동과 수동운동 모두 제한되며 근력약화도 동반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회전 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의 4개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어깨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능동운동은 제한되지만 수동운동은 가능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끼리 부딪치면서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어깨충돌증후군은 보편적으로 어깨 견봉 뼈와 회전근개 사이의 염증이 가장 흔하지만, 어느 구조물 사이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능동운동은 제한되고 수동운동은 가능하며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는 통증이 없으나 팔을 완전히 들어 올리면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질환 진단 시에는 어깨관절조영술, MRI, X-ray 등으로 판독 및 확인하며 부분 마취 어깨관절 유착해리술(브리즈망), 부분 마취 어깨관절 내시경 유착해리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다만 견봉 뼈 아래 뼈가 자라 나왔거나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은 그대로 방치하면 오십견 등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통증이 생겼을 때는 자가진단만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확정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한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류성화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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