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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 박인비 “20승 달성...호주는 나에게 특별한 곳“

LPGA 사상 28번째 선수...후반 강한 바람의 혹독한 조건에서 3타 유지 노력 문정호 기자l승인2020.02.16l수정2020.02.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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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가 호주에서 열린 2020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13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16일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GC(파73, 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박인비는 1타(보기 4개, 버디 3개)를 잃고 1오버파 74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67-69-68-74)를 기록했다.

투어 14년차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2008년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이후 대망의 20승(메이저대회 7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0승 고지에 오른 LPGA 사상 28번째 선수가 됐고 한국선수로는 25승의 박세리(43) 이후 두 번째 선수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LPGA투어 20승을 거뒀다. 소감은?
20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호주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도 하고 호주에 계시는 교민분들과 골프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바람이 많이 부는 힘든 날에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주 퍼트가 안정적이어서 우승 원동력이 됐다.

업다운이 있어 위험했고 점수차를 유지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 운영은 어떻게 했나?
컨디션 자체가 어려웠고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아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전략으로 플레이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생각했다. 생각대로 잘 돼 위기도, 기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퍼트로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겨 우승할 수 있었다.

전반은 좀 더 수월했고 후반은 모든 선수들이 어려웠을 것이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보기를 두 개 기록했다. 후반은 경기하기 어려운 혹독한 조건이었기에 파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경기했다. 셋째 날 3타차 앞선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 중 리더보드를 봤는지, 몇 번째 홀에서 우승을 실감했나?
17번홀(파5) 버디 후 리더보드를 봤는데 3타차였기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보기나 더블보기를 쉽게 기록할 수 있는 16번홀(파3)은 플레이를 정말 잘 해야 한다. 16번홀 보기 후에 한숨을 돌렸고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끝내거나 버디-파로 끝낸다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림픽에 가기 위해 2승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1승을 거뒀는데 남은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가?
우승이 시즌 초반에 나와 마음이 편하다.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해 초반부터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긴 시즌이 남아있어 한 번 우승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번 우승이 많은 자신감을 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

▲ 박인비가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Golf Australi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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