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휴양지 아이템으로 꼽히던 라탄백이 일상으로 들어왔다. 라탄백, 라피아백, 스트로백, 왕골백 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모두 식물성 천연소재로 만든 가벼운 가방을 말한다. 딱딱한 나무 소재로 흡사 바구니처럼 보이는 라탄백은 가볍고 시원해 제2의 에코백으로 주목받는다. 자연소재의 여유로움이 도시와 잘 어울린다. 가벼운 청바지 차림은 물론 모던한 수트에도 매치할 수 있어 스타일 활용도까지 높다.

라탄은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줄기로 바구니를 짜거나 가구를 만든다. 커다란 라탄백은 휴양지의 상징으로 리조트 객실과 해변, 수영장을 오갈 때 소지품을 담아 다니는 데 유용하다. 싸고 질기고 가볍고 물에 잘 젖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가죽 가방은 무겁고, 에코백은 너도나도 들고 다녀 지겹다면 라탄백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라탄백이 처음 등장한 건 1950년대다.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실용성을 따진 가방이 인기였다. 영국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은 라탄백 마니아로 히피인 그의 1960년대 사진엔 라탄백이 꼭 등장한다. 드레스를 입고도 라탄백을 들었다. 라탄백을 든 그의 모습은 최근 패션 잡지 화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빨래 바구니를 닮은 원통형 라탄백에 아이들 물건을 잔뜩 넣고 다녔다.

이제는 알렉사 청이나 잔느 다마스, 린드라 메딘 등 패션 철학이 확고한 패셔니스타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바구니처럼 보이는 가방을 들어도 당당한 자신감으로 빛난다. 많은 유명 브랜드가 '자연의, 자연을 위한, 자연에 의한’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라탄백을 속속 내놓는다. 가볍고 독특한 모양에 예상보다 촉감이 좋다는 평이다. 차가울 줄 알았는데 손에 부드럽게 감기는 것이 라탄백의 매력이다.

특히 미니멀리즘 코디에 어울린다. 선글라스와 플랫 슈즈, 데님처럼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잘 맞는다. 오래도록 아끼며 들기보다는 '이 시간, 이 장소'를 만끽하는 아이템이다. 가방 손잡이에 스카프를 감으면 점잖은 느낌으로 재킷과 매치해도 좋다. 하지만 뾰루지, 좁쌀, 화농성 여드름이나 바디트러블로 민감한 피부로 노출이 있는 옷 입기가 꺼려진다면 순한 바디워시로 각질을 제거하고 바디미스트나 로션으로 보습을 챙기는 것이 좋다.

없애기 어려운 가드름이나 등드름, 바디트러블은 회복이 더디고 염증이 오래간다. 가드름, 등드름 자국과 흉터가 남기 쉽고 재발도 잦아 단기간에 없애는 법보다 꾸준한 관리법을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민감성 화장품 브랜드 티에스의 스테디셀러템 'TS 여드름 & 클렌징 3-SET (바디용)'은 남녀 모두 쓰는 약산성 바디워시와 샤워 타월, 피부 진정 바디 미스트 세트 제품으로 체계적인 바디 피부 관리법을 돕는다.

'TS 아크네 바디 클렌저'는 자연 유래 세정 성분을 담아 민감한 피부에도 쓸 수 있고 향기 좋은 바디워시로 추천한다. 비스코스 레이온으로 만든 바디타올 'TS 샤워 타올'은 팔꿈치 발꿈치 각질 제거제처럼 효과적이다. 폼알데하이드와 형광 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TS 클래리파잉 바디 미스트'는 샤워 후 보습과 피부 진정을 한 번에 해결해 건조한 등과 몸 전체에 쓰기 좋은 미스트다. EWG 그린 등급이며 정제수 대신 티트리잎수를 함유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