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가슴이 떨리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며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떨려 메스꺼운 느낌이 들고 몸에서 열이 오르고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공황장애라 칭한다. 공황장애는 위협 요소가 없는데도 마치 위협 요소와 마주친 듯한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특징으로 일상생활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없어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단순히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불안과 공포가 발생한다. 공황발작이 많이 발생할수록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불안과 공포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대처하기도 어렵다. 신체 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받아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일이 많아 진단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공황장애로 인해 여러 가지 공포증이 동반되는 일도 많다. 밀폐된 곳을 두려워하는 폐쇄공포증, 대인관계에 두려움을 느끼는 대인공포증, 넓은 곳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 타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시선공포증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그로 인해 운전을 못하거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하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 현기증을 느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작 자체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공황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불안에 있다. 예기불안은 한번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언제 또 다시 찾아올지 몰라 불안해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불안이다. 실질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들을 괴롭히는 증상은 예기불안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움이 상당하다.

환자마다 주요 발생 증상이나 발작의 기전, 주기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검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다만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하게 불안과 신체 증상이 고조되며 30분 정도 지속되다 사라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발작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일이 드문 편이다.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이기에 가족력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10배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원인 역시 매우 다양해서 뇌 기능적인 문제, 스트레스성, 심리적·사회적 문제 등이 원인이라 여겨지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편도체나 전두엽 등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뇌 구조의 이상, 카페인, 알코올, 약물 등 원인이 다양한 만큼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공황장애는 스스로 극복방법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공황발작이 찾아와도 스스로 발작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급적 심호흡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비닐봉투를 소지하는 것도 좋다.

공황장애는 방치한다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요 발생 질환으로는 범불안장애, 우울증,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등이 있다.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뇌의 퇴행을 촉진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발생할 때부터 대처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가 오래 이어질수록 뇌신경의 퇴화 등 이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평소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담배 등 신체에 해로운 요인을 피하고 신경전달물질이나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30분 이상 운동을 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가 지나치게 긴장해 있으면 혈류 흐름에 이상이 발생하고 공황발작이 나타날 때 뒷목이 굳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만큼 평소 뒷목과 어깨 부근을 지압하거나 마사지해준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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