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일부러 비대칭을 강조하는 반반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짝짝이 눈이나 안면 비대칭은 고쳐야 할 단점으로 완벽한 균형과 비례는 미남 미녀의 필수 조건으로 여기며 완벽한 좌우 대칭을 추구하던 흐름과 반대다. 이미 긴 셔츠 자락의 한쪽만 바지 안에 넣고 다른 쪽은 내리는 것이 반반 패션의 시작을 알렸다.

기본 패션템인 트렌치코트는 비대칭으로 평범과 심심함을 벗었다. 한쪽은 베이지, 한쪽은 짙은 남색으로 마치 2개의 트렌치코트를 반반 이어 붙인 것 같은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체크 코트와 네이비 코트를 반반씩 섞거나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살구색과 분홍색으로 나뉜 원피스, 아예 형태가 좌우로 다른 실험적인 룩이 등장했다.

반반 패션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하의를 반반씩 나눠 다른 색의 바지를 입은 것 같은 룩이 런웨이를 사로잡았고 아예 패턴이 완전히 다른 무늬를 좌우 반반씩 배치한 셔츠가 나타났다. 왼쪽은 선명한 초록색 뱀피 무늬 재킷, 오른쪽은 단순한 블랙 재킷처럼 보이는 독특한 아우터까지 등장했다. 한 디자이너는 "두 개가 섞인 혼종(hybrid)은 항상 원래의 두 부분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정도다.

반반 패션은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짬짜면'과 같다. 이것도 취하고 싶고 저것도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번에 다 같이 구성한 색다른 선택지를 준다. 반반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피부는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남성 스킨이나 로션 세트, 남자팩 등 다양한 남자 기초화장품 종류부터 비비크림처럼 남자 피부 화장품을 시중매장에서 볼 수 있다.

겟잇뷰티에서 남자화장품 판매 순위와 남성 추천 화장품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남자화장품 이지에프바머는 남성 올인원 화장품 세트 'EGF 바머 포 맨 3-STEP'을 선보여 실사용자가 추천하는 인생템으로 인기다. 구성품에 모두 함유된 EGF 성분은 남자 피부의 대표 고민인 얼굴 기름을 제거하고 피지를 관리해 동안 피부를 만드는 관리법으로 꼽힌다.

먼저 '수더 데이 포 맨'은 아침에 사용하는 멀티 수더로 끈적임이 적고 티트리잎 오일이 기름기의 원인인 과잉 유분을 제거해 지성 스킨케어나 번들거리기 쉬운 20대 남자 로션으로 좋다. 밤에 쓰는 '수더 나이트 포 맨'은 낮 동안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를 진정하고 밤에 피는 4가지 꽃 추출물이 유, 수분 균형을 맞춘다.

수더 다음에는 '세럼 포 맨'을 발라 보습을 더한다. 남자 피부는 지성이 많지만 보습을 챙기지 않으면 유분과 수분 균형이 무너져 피지가 더 생기는 복합성이 나타나기 쉽다. 뷰티풀 허브 콤플렉스를 담아 피부 진정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피부가 특히 건조해지는 40대 이상 남성에게 추천하는 스킨로션이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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