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윤리적 소비의 확산으로 리얼 퍼보다 페이크 퍼(인조 모피)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유명 패션 브랜드 다수가 실제 동물 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나섰고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는 지난해부터 모피 사용을 중단했다.

페이크 퍼의 인기에는 윤리적 소비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한몫했다. 이들은 윤리적 소비를 과시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른바 '클래시 페이크(classy fake)'다. 고급(classy)과 가짜(fake)를 합친 말로 진짜를 넘어서는 멋진 가짜 상품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의 시선을 받는 셀럽들은 모피 옷을 입으면 해시태그로 페이크 퍼임을 밝힌다. 천연 모피를 입었다가 동물 보호 단체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싸늘한 시선을 받기 쉽다. 아예 'fur free fur(모피 아닌 모피)'라고 문구가 적힌 페이크 퍼 재킷과 '나는 플라스틱이었다(I was plastic bag)' 문구를 새긴 가방이 등장했다. 재활용 원사를 50% 이상 함유한 에코 플리스 소재로 만든 페이크 퍼 가방이다.

이처럼 페이크 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저렴한 브랜드부터 유명 브랜드까지 '퍼 프리'(fur free 모피 반대)를 선언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내놓는다. 가짜 털이라는 뜻의 '페이크 퍼(fake fur)' 대신 친환경적인 의미를 강조해 '에코 퍼(eco fur)'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밝은 색의 페이크 퍼 코트는 피부톤을 밝히면서 퍼 특유의 우아함을 살려 홀리데이 파티룩으로도 손색없다. 이너까지 밝은 계열로 매치하면 온화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퍼 소재 자체가 화려한 만큼 메이크업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꼼꼼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물광 피부를 연출하면 잘 어울린다. 두껍게 덧바르지 않아도 커버력이 좋은 모공 프라이머, 물광 프라이머, 안색크림, 지성 건성용 비비를 시중매장에서 볼 수 있으며 겟잇뷰티에서는 가벼운 피부 표현이 핵심인 윤광 메이크업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론이 선보이는 'COVERON 캡슐 글로우 CC크림'은 피부를 윤기 있게 가꾸는 라벤더 추출수를 35% 이상 함유해 건성 피부용 파운데이션처럼 쓸 수 있으면서 자외선 차단 지수가 SPF 50+ PA+++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한 번에 해결한다. 부드러운 텍스처가 잡티를 자연스럽게 케어해 꿀피부를 연출하는 커버력 좋은 CC크림으로 추천한다.

또한 제품은 진정과 보습 효과가 있는 시어버터 성분을 담아 피부 각질을 부각하지 않아 쌩얼크림, 광채크림으로 알려졌다. 매직 컬러 캡슐이 피부톤에 맞춘 커버감을 주어 남녀 모두 인생템으로 꼽는다. 밝은 피부톤은 '라이트 베이지', 중간 피부톤은 '딥베이지'를 선택하면 된다.

메이크업 전문가는 "윤광이나 광채 메이크업처럼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신에게 딱 맞는 톤을 찾지 못하면 피부 표현이 어색해지기 쉽다. 자신의 피부 유형과 톤에 맞는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쓰되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다면 '커버론 캡슐 글로우 CC크림'처럼 스킨 케어와 메이크업을 한 번에 돕는 씨씨크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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