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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병국 ‘새 생명의 동행’ 출간 ‘췌장ㆍ위ㆍ십이지장ㆍ담낭ㆍ갑상선샘ㆍ림프암 투병 생존시집’

암(癌)은 끝내 죽음에 이르는 절체절명의 올가미일까? 문정호 기자l승인2019.12.11l수정2019.1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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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2년째 암투병 중인 정병국 소설가가 ‘생존시집’을 출간했다.

그가 시집 앞에 ‘생존’이란 긴박한 명사를 붙인 까닭은 췌장/위/십이지장/담낭/갑상선샘/림프암 등 중증암환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암환자에게 ‘완치의 희망’을 심어주려는 간절한 기도의 목소리가 더 크다.

속표지 앞쪽에 ‘암은 끝내 절체절망의 죽음이 아니라 새 생명의 동행입니다.’이라고 밝힌 정 작가는 현재 8개월의 항암치료 후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출판사에 출근하여 문우들과 교류하는 등 절망의 암환자가 아닌 정상의 생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이 재발했지만, 이도 거뜬히 극복하며 ‘생존 시집’을 출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원로시인이자 전 한국문협 부이사장 김송배 시인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정병국 소설가는 지난 12여년간 ‘죽음의 공포’ 췌장암 투병에서 ‘떠날 때 떠나더라도 완치 생존 불가능의 기적에 도전하자’는 결연(決然)한 심정으로 대수술과 항암치료의 고통을 극복하면서 ‘암은/ 끝내 절체절망의 죽음이 아니라/ 새 생명의 동행’이라는 그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했다.

또한 그는 췌장암 재발과 위와 림프 등 6종류의 암과 투병 중 ‘생존 시 쓰기에 몰입해 중증암환자도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용기와 생명의 진실’이 담긴 암 투병 생존시집 ‘새 생명의 동행’을 펴냈다. ‘언제 손 내밀지 모르는 죽음’을 의식하면서도 ‘암은 곧 죽음이 아니라’는 뜨거운 시어(詩語)로 ‘세상 모든 암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그의 메시지가 숨쉬기조차 숙연케 한다.

박소향 시인은 “12년째 암 투병중인 정병국 소설가는 조용한 시어(詩語)로 생과 사의 경계선을 노래한다. 그러나 작가의 생존 시집에는 사투의 흔적들이 삶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차마 숙연함조차 부끄럽게 한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두려움과 희망의 씨앗을 시에 담은 ’새 생명의 동행‘ 시집은 수많은 암 환자에게 완치 소망의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책머리와 책 끄트머리에 ‘암은 곧 죽음이 아니라 새 생명의 동행’임을 거듭 강조한 정 작가는 ‘암투병 생존 시집이 세상 모든 암환자의 쾌유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정 작가는 단편소설집 ‘타인의 방’으로 지난 11월 29일 제28회 경기도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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