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인체의 피부에는 피지선이 1㎡에 적게는 100개, 많게는 1,000개가 분포된다. 피지선을 통해 생산되는 피지는 모낭을 거쳐 모공으로 배출돼 피부 표면의 건조를 방지하는 천연보습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지가 다양한 이유로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루피부염’과 ‘여드름’이다. 지루피부염은 두피, 안면(얼굴) 등 피지분비가 많은 피부 부위에 붉은색 홍반, 인설 등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인체의 열이 순환되지 못하면서 피부 온도와 수분 균형이 깨져 피지선 활동량이 증가하는 ‘열성피지’ 현상으로 발생한다.

주로 생후 3개월 이내 유아나 20~40대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두피에 발생하면 탈모의 원인, 얼굴에 발생하면 외모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부위에 면포,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피지의 과잉 분비로 이어지고 피지가 모낭의 입구를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주로 10대에서 발생하지만 20대도 빈번하며 30~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은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지루피부염과 여드름이 동반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루피부염과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피지선의 과잉된 활동을 조절해주는 것과 함께 열성피지를 제거해 피부온도를 안정시키고 피부의 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을 개선하면서 피부 재생력 회복을 꾀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로, 피부에 한약재 추출액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열성피지를 없애고 피지선 활동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은 조기에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얼굴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를 발생시키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원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박치영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