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혼자 있지 못하는 우리아이, 분리불안장애 의심해 봐야

문정호 기자l승인2019.12.03l수정2019.12.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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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요즘, 자녀가 혼자 있지를 못하거나 유치원,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행동을 보여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 경우 분리불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분리불안장애’란 아이가 부모와 같은 주된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되는 상황으로 인해 다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안해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분리불안장애는 12세 미만 아동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불안장애로 7~8세경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남아보다 여아에게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유치원, 학교에 입학한 아동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각한 경우 소아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소아정신과 질환이 동반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소아 분리불안의 원인으로는 아동이 속한 가족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고 과잉보호하는 환경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의 성격이 지나치게 의존적이게 되고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져 부모의 사랑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분리불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이가 집에 혼자 있지 못하거나 애착 대상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행동 등이 있다. 애착 대상 없이 잠에 들지 못하는 증상 역시 분리불안장애 증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분리불안 증상은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만5~8세에는 애착 대상이 불안한 사건에 처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복통, 오심, 구토 등 신체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만9~12세에는 과도한 위축, 슬픔, 집중력 저하 등 심리적인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만13~16세의 경우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두통, 복통, 설사 등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 불안장애가 심각해지면 등교 거부 등 학업적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그 상태로 성인이 되면서 사회적인 고립으로 빠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무심코 하게 되는 부모의 행동 역시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내성적인 성격을 다그치거나 소극적인 성격을 강제로 바꾸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지, 혹은 아이에게 가정불화를 느끼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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