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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삼국사 책명 바꾸기' 역사 학술회

오재성 삼국사연구소장,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 정노천 기자l승인2019.11.26l수정2019.1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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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삼국사>를 보고 <삼국사기>로 읽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22일(금)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삼국사> 책명 바로잡기' 주제로 우리역사교육원이 역사 학술회를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오재성 삼국사연구소 소장은 40년간 <삼국사>연구에 투신했고 50여권에 이르는 <삼국사> 연구관련 서적을 발간한 보기 드문 삼국사통이다.

1146년 처음 김부식이 50권 9책으로 <삼국사>를 편찬할 땐 분명히 표제명이 <삼국사>였는데, 1909년 일본의 샤쿠오가 <삼국사기>라는 표제명으로 1권짜리를 발간하면서 줄곧 <삼국사기>로 굳어 광복이 된 후에도 원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오 소장은 지적했다.

잘못불린 제목이라면 원제로 되돌리는 게 마땅한데 광복 후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대로 부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물일 때도 그랬고 지난해 2월 국보로 승격하면서도 <삼국사>라고 원제를 회복하지 않고 그대로 <삼국사기>로 진행했다는 문제를 들어 문화재청을 비판했다. 2015년부터 몇 번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를 도외시하고 <삼국사기> 그대로 지정한 이유가 뭔지를 이제는 진지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할 때라고 오 소장은 역설했다. 특히 이를 세계인의 자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하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무엇보다도 원 표제명을 되찾아야 할 계기를 맞았다고 말하고 이 작업은 후손으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오재성 소장은 '<삼국사>는 사대주의 사서가 아니냐'라는 적잖은 비판도 있지만 이는 <삼국사> 기록을 잘못 해석하는 데서 기인한 오류라고 불식시켰다. <삼국사>는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라시아 역사를 집대성했다는 증거를 피력하고, 이런 왜곡은 압록강 이남으로 축소해서 한반도만 우리민족으로 설정하는 다분히 국수주의적인 발상과 우리역사를 폄하하려는 일본인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삼국사>는 한반도만의 기록이 아닌 아시아 전역을 누빈 우리선조들의 활동 기록인데도 한반도에 맞지 않는다고 '동서양자상환고증' 등을 적용시켜 바꾼 신채호에게서도 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소장은 한반도와 부속도서가 대한민국이라는 법적 조항으로 막혀있어 아시아로 펼친 우리 역사를 수용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 기록이 이쪽 한반도 기록인지, 저쪽 유라시아의 우리민족 강역 기록인지 재현하는 법을 국회에 상정키로 했으나 국회서도 답이 없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저렇게 왜곡하고 품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장자국으로서의 품격이 아니다. 우리는 아시아가 모두 형제국이란 인식을 갖고 포옹해 나가야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고 오 소장은 주장했다. 그 웅혼한 역사적 사실이 <삼국사>에 모두 기록된 무서운 책이라고 오 소장은 말하고 <삼국사>의 강역을 다물하고 우리 조상들의 활동영역으로 인지해야 민족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삼국사>는 우리민족의 역사뿐만 아니라 천문, 지진 등 자연현상 등의 기록이 있는 엄청난 인류의 자산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역사를 하는 이유는 바르게살기 위해서'라고 오 소장은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따라서 <삼국사>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어야 미래의 위대한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윤진영 선생의 사회로 최주하 사)한국유권자총연맹 소속 한국여성유권자총연합 부총재가 축사를 했다. 또 이을형 전 숭실대학교 법학대학장과 최용기 전창원대학법학교수, 허신행 전농림부 장관이 각각 격려사를 했다. 또한 이정민 한강수 예술제 보존회 회장의 식전 축하공연 '천부경 천무'가 행사의 의미를 한층 붇돋았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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