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초희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올해 ‘K-10클럽’에 가입한 김초희(27)가 2020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19일~22일까지 나흘 동안 무안CC(전남 무안, 파72, 6,335야드)에서 열린 시드순위전 최종라운드 김초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8-69-69-68)를 기록했다.

김초희는 “올해 샷 정확성이 떨어져 성적이 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무안CC에 내려와 라운드 위주로 실전 감각을 높였던 것이 주효했다. K-10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골프해 온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내년 시즌에는 자신감을 갖고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김초희는 올 시즌까지 241개 대회 출전했지만 우승이 없다. 지난 10일 끝난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37번째 대회 만에 우승해 감동을 준 안송이(29)에 이어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던 김효문(21)이 2위(13언더파 275타), 김민지5(24)도 김효문과 동타를 쳤지만 백카운트 방식에 의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베테랑 정희원(28)이 1년 만에, 5위 안소현(24)은 2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올 시즌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순위가 밀리며 시드순위전에 참가했던 서연정(24)도 6위로 합류했다.

이밖에 정규투어 경험 있는 이정화2(25, 9위), 공미정(22, 12위), 박소혜(22, 14위), 이지현3(21, 17위), 2016드림투어 상금왕 배소현(26)도 23위에 올라 정규투어 출전을 꿈꾸게 됐다.

복귀를 희망했던 김보경(33)은 3라운드에서 기권했고, 김보경과 함께 ‘K-10클럽’ 회원인 윤슬아(33)는 96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김혜선2(22), 박성원(26), 백규정(24), 최혜용(29) 등이 시드순위전에서 하위권에 자리했다.

외국선수로는 역대 드림투어 최초 외국인 우승을 기록한 첸유주(22, 대만)가 첸유주가 16위(8언더파 280타)로 정규투어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KLPGA 투어는 “시드순위 27위 이내(120명 대회 기준) 선수들이 정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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