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파72, 6천55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50만달러) 첫날 김세영(26)이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김세영은 공동 2위에 오른 유소연(29), 조지아 홀(잉글랜드), 넬리 코다(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며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메디힐 챔피언십(5월), 마라톤 클래식(7월)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랭킹1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즌 상금랭킹 8위(125만3천99달러)의 김세영과 1위(271만4천281달러) 고진영(24)과의 차는 1,461,182달러다.

전반에 버디 4개(1번, 2번, 7번, 9번홀)를 잡으며 안전한 경기를 펼친 김세영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한 후 파플레이를 하다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첫날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김세영은 “아직 54홀이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유소연이 공동 2위, 최운정(29)과 신지은(27)이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26)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더블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잡은 고진영은 현재 올해의 선수와 애니카 어워드상을 확정지었고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평균타수, 그린 적중률, CME 글로브도 바라볼 수 있다.

고진영은 “선두 스코어가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 나는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쉬웠던 것 같다. 남은 라운드 좀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PGA 투어 14승을 기록 중에 있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5승으로 지난 2017년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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