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여주골프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골프가능인구(15∼64세)가 수도권이 가장 많고 제주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지역별 골프가능인구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골프장 1개당 10만2천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권 8만3천명, 강원ㆍ제주권은 각각 1만7천명, 1만1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영남권은 골프가능인구에 비해 골프장수가 부족한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되고 입장료, 카트피 등 이용료가 계속 인상되며 경영실적도 양호한 반면 강원ㆍ제주권은 골프가능인구가 부족으로 타지에서의 골퍼 유치가 불가피하다.

연구소 측은 “골프가능인구는 15∼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로 계산했고, 골프장 1개소 골프가능인구를 18홀 환산 골프장수로 나눠 산출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인구가 2011년 8만5천명에서 지난해 6만9천명으로 19.4% 줄었고 호남권이 29.8%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골프장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영남권 22.5%, 강원권 20.1%, 수도권 14.7%씩 감소했다.

한편 국내 골프가능인구는 2011년 3,665만명에서 지난해 3,757만명으로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이 2011∼2018년 동안 19.7%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충청권(8.9%), 수도권(2.8%) 순이며 영남권은 0.6% 감소했다.

골프장수(18홀 기준)는 2011년 428.4개에서 지난해 544.8개로 116.4개소(27.2%)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011∼2018년 동안 32개, 영남권 24.8개, 호남권은 21.6개 증가했다. 골프장 공급과잉상태에 있는 제주권은 8.3개에 그쳤다. 증가율로 보면 44.1%로 호남권이 가장 높았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가능인구가 많은 수도ㆍ영남권 골프장 경영은 당분간 호황세가 지속되나 강원ㆍ충청권은 수도권 골퍼들을 유치해야 한다. 호남권은 외지의 골퍼 유치가 어려워 입장료 인하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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