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이 8일부터 사흘 동안 우정힐스(파72, 6,632야드,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다.

82명의 선수가 출전해 명승부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대상, 다승왕, 신인상 부문이 확정이 된 가운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경쟁이 결정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상금왕과 평균타수 부문 대결은 이번 시즌 5승으로 전관왕에 도전하는 최혜진(20)과 부산에서 열린 신설대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27)의 치열한 싸움이다.

현재 상금순위 1위(1,203,142,636원) 최혜진과 2위(1,145,723,636) 장하나의 상금액 차이는 약 5천7백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평균타수 부문도 최혜진과 장하나의 싸움이다. 1위(70.3666) 최혜진이 2위(70.5129) 장하나에 앞서 있지만 최저타수상의 향방은 미지수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최저타수까지 1위를 지킨다면 2017시즌 이정은6(23)의 전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역사를 2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4개 시상 항목이 생긴 이후 전 부문을 휩쓸었던 신지애(31, 2006~2008년), 서희경(33, 2009년), 이보미(31, 2010년), 김효주(24, 2014년), 전인지(25, 2015년), 이정은6에 이어 최혜진이 명성을 이어간다.

지난해 박유나(32)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1)의 타이틀 방어도 기대된다.

박민지는 “생애 첫 승을 했던 대회가 아쉽게 다음해 없어지면서 이번 대회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목표는 우승이다.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아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말했다.

조아연(19)으로 신인상은 이미 확정됐지만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메이지대회 포함 시즌 3승을 기록한 신인 임희정의 마지막 승부 또한 갤러리들의 충분한 볼거리다.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와 이 대회 초대 챔피언(우승 당시 아마추어) 최나연(32)도 초청선수로 오랜만에 국내대회 출전한다. 이보미는 약 1년5개월 만에, 최나연은 2017년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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