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이수민(26)이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0월) 우승과 준우승 2회 포함 톱10 7번 진입하며 최고의 활약과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한 이수민은 “부끄럽지만 올 시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우승과 데뷔 이후 최대 상금(469,948,101원) 획득에 만족한다는 이수민은 전체적인 시즌에서 1, 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보이다 3, 4라운드에 무너지는 뒷심 부족을 보였다.

국가대표 시절인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프로 이후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동일 대회 아마-프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 해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하고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유럽무대를 밟았으나 적응에 실패하며 지난해 12월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올해 복귀 무대를 뛰며 자신감과 골프에 대한 확신이 가장 큰 소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 특별하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끝낸 후 이수민은 휴식없이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지난 시즌 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있다.

이수민은 2020 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우승을 2개 정도 더 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 2019년을 위해서도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더 많은 땀을 흘릴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수민의 2020년 목표는 입대 전 데뷔 첫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다.

▲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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