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1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예선 6,638야드, 본선 6,65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박지영(23)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남소연(28), 김우정(21), 최혜진(20) 등 공동 2위(6언더파 66타)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이름을 올린 박지영은 지난 2016년 제주에서 열린 에스오일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달성했고 올해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2018년 12월)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보기 없는 경기력을 보인 박지영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이나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를 마치고 박지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마음적 여유를 갖고 대회에 임했다. 샷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샷으로 좋은 기회를 살린 것 같다. 그 외에는 지난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독 벙커에 많이 들어갔다. 그 경험 덕에 오늘 16번홀에서 벙커에 두 번 들어가고도 버디를 한 것 같다.

▲ 재작년 3등했을 당시와 비교한다면?
그 때도 샷이 잘된 덕에 버디 찬스를 많이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5m 이내로 떨어졌었다. 이번에도 재작년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첫날 시작 전에 목에 담이 왔다. 조심스럽게 몸을 사리며 플레이하면 괜찮을 것 같았지만 통증이 더 심해져서 기권했다. 이번 주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 2019시즌 개막전 우승 후 성적이 주춤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샷과 숏게임 감각이 왔다 갔다했다. 이제는 불안했던 점이 조금 교정되면서 성적과 실력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 코스 컨디션은 어떠한가?
지난 3년 동안 그린스피드가 가장 빠르다.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이다.

▲ 올해 성적을 말한다면?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과정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이번 시즌 특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나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느꼈다. 더 노력해가겠다.

▲ 남은 라운드 각오?
날씨에 맞춰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오늘처럼 플레이 될지 안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