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5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CC) 밸리-레이크(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대니얼 강(재미교포, 강효림)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를 치며 공동 2위 나희원(25)과 이승연(21)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상하이에서 우승한 대니얼 강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치고 대니얼 강을 만남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굉장히 기분 좋고,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보완하려고 했던 부분에서 성과가 나타나서 즐겁다.

▲ 보완하고 있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모두가 보완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퍼팅, 치핑, 마인드, 태도, 경기운영 등을 보완하고 싶어 노력했다. 특히 스코어링 부분에 있어 노력을 많이 했다.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스코어 자체도 낮아서 만족한다.

▲ 아시아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 이곳 코스가 한국 잔디인데 적응엔 어려움 없는지?
잔디는 월요일 화요일에 칩샷과 퍼팅으로 연습하니 괜찮다. 시합장마다 환경이 다르니 연습의 중요함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왜 잘 치는지 모르겠다. 잘 먹고 잘 자고 아시아에 오면 기분이 좋다.

▲ 어릴 때 살던 부산에 와서 플레이했는데 반응이 어땠고 미국에서 절친이었던 장하나를 만났다.
부산 팬들은 나에게 잘 해주어 감사하다. 다니엘 파이팅! 해주시는데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지 않나. 팬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장하나 선수랑은 13~14년 된 사이다. 미국에서도 보고 싶지만 스케줄이 달라 시합에서 밖에 못 본다. 만나면 아이스크림 먹고 쇼핑도 한다. 우승해서 축하한다고 전했다.

▲ 갤러리분이 ‘효림아 이번에도 우승 먹자’ 플랜카드 들고 다니던데 아시는 분인가, 효림이라는 이름을 집에서도 부르는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제대로 기억이 안 난다. 어릴 적에 만났다면 몇 십 년이 지나 못 알아봐 미안했다. 나를 전부터 알았던 분이든 아니었든 고맙다. 나를 효림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사촌언니 밖에 없다. 효림아, 부르면 딱 돌아보게 된다. 아빠가 부르던 이름이다. 엄마는 이제 다니엘이라고 한다. 효림이라 불러주면 기분 좋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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