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더위는 한풀 꺾이고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다. 날씨가 쌀쌀해져 옷차림이 두꺼워짐에 따라 튼살 흉터 등 피부 고민은 밖으로 잘 보이지 않게 됐다. 튼살은 자연적으로 치유를 기대하기 어렵고 가을철에 악화될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급격하게 차갑고 건조해진 대기에 피부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피부가 민감해지고 약해지며 탄성을 잃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튼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화되기도 한다.

자외선 지수가 여전히 높은 계절이지만 여름에 비해 선크림을 잘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튼살 주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돼 검게 타면 튼살 부위만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하얗게 남아 강조돼 보일 수 있다.

튼살은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손상 받은 부위가 피부에 나타나는 위축성의 선형 띠 변병을 가리킨다. 팽창선조라고도 일컬으며 내부 면적 증가가 표피의 탄성이 버틸 수 있는 범위를 넘으면서 늘어나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조직학적으로는 표피는 위축되고 진피는 콜라겐섬유가 가늘어져 피부에 평행하게 재배열하는 것을 일컫는다.

원인은 다양하다. 청소년기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무릎이나 종아리 튼살, 수험생과 직장인 등이 오래 앉아있게 되면서 하체에 지방이 쌓여 허벅지 튼살과 엉덩이 튼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과정 중 복부 피부가 늘어나면서 생긴 임산부 튼살이나 체중 증가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 섬유가 손상되면서 피부에 붉은색 또는 선홍색 띠가 나타나며 표피층이 살짝 들어간 양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붉은색 띠는 흰색으로 변하게 된다. 동시에 피부가 위축되고 주름지게 돼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

튼살을 없애는 방법 중 하나인 튼살크림은 장기간 발랐을 때 보습과 옅어지는 데에 도움이 되며 튼살치료 병원이나 레이저시술, 한의원 침 치료 등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원은 침으로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 자가 재생력을 높여 새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차용한다. 이는 변형된 콜라겐 섬유를 끊어 손상됐던 피부의 자연스러운 재생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마다 튼살 부위와 넓이, 깊이, 원인, 형성된 시기가 다르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상이하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 및 진단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김진형 명옥헌한의원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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