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 위치한 나인브릿지에서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투어 제3회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이하 CJ컵) 대회가 개최된다.

3년 연속 한국을 찾는 2017년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초대 우승 트로피가 서재에 있다. 다시 한 번 우승해 트로피를 하나 더 놓고 싶다”며 우승 탈환에 욕심을 보였다.

저스틴 토마스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 대회 출전 소감은?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기쁘고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특히 음식, 골프 코스, 많은 갤러리 등 환상적인 대회를 준비해주는 덕분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간다.

▲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로 지난 시즌 마무리 했는데, 지금의 플레이에 어떻게 생각하나?
시즌 마지막 상승세를 타면서 마무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노력하고 보완하려 했던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같다. BMW 챔피언십에서 성적에도 만족해서 올해 기대하는 바가 크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지난해 브룩스 켑카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올해 타이틀 탈환 욕심은?
제주의 기상 여건에 경기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첫 해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최종 스코어가 8언더, 9언더를 바라봤지만 두 번째 해에는 첫 해만큼 바람이 강하지 않아 20언더까지 나왔다. 올해 주어진 여건에 맞게 플레이 하면 될 것 같다. 이곳에는 바람이 많이 불면 어려워서 현명하게 플레이해야 하지만, 바람이 잔잔하면 버디 기회가 많아지기에 주어진 조건에 맞게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 3회 대회 연속 출전을 했다. 올해도 코스 변화가 조금 있었는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전략은?
먼저, 작년과 그 전해에는 코스 세팅 크게 달라졌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다. 12, 16번 티가 첫째와 둘째 해에 조금 달라진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6번홀 난이도가 높아졌다. 뒤바람이 불지 않는 한 벙커를 넘기기가 조금 어렵다. 동료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선수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잘하면 버디 기회도 잡을 것이다. 7번홀도 조금 변화가 되었는데, 결국에는 다 같은 코스, 여건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작년 첫날 임성재 선수와 플레이 했는데 그 선수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작년에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할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굉장히 어리고 신인 선수라 아는 것이 많이 없었지만 예의 바르고 친절했다. 특히, 드라이브샷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탄도와 궤도에 대한 조절이 뛰어났다. 공 잘 띄우고 띄워진 공이 궤도를 잘 이탈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이 부분은 내가 고전하는 부분이기에 약간의 질투도 났다. 이번에 신인상 수상 자격 있고 축하해주고 싶다. PGA투어에서 오래 동안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제주도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쁠 것 같다.

▲ 말레이시아에서 2번 CJ컵 우승 등 아시아에서 성적이 좋은데, PGA투어 선수에 있어 아시아에서 우승 의미는?
PGA 투어에게도, 개인 선수에게도 그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스윙에 참여하며 미국 외 지역에 노출되면서 팬들이 많아졌다. 나의 성공은 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많은 곳이다.

▲ 브룩스 켑카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누가 우승할 것 같나? 다가오는 메이저 대회 등 목표는?
메이저대회 관련해서 생각하는 바가 있지만 프로 전향 이후 매해 세우는 목표는 공개하지 않는다. 팀과 나만이 알고 있다. 누가 이길 것 갔냐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하기 힘들다. 모두 다 훌륭하고 켑카는 세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고, 나도 쟁쟁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아마 켑카와 내가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제공=JNA GOLF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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