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5일 정산CC(경남 김해) 별우, 달우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최경주(49)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72-65-70)로 박준혁(24)과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2011년과 2012년 연속 우승한 최경주는 “우승 욕심보다는 현재의 경기력을 최종라운드에서도 발휘하고 싶다. 많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내일 이동민(34), 이승택(24, 이상 공동 5위)과 함께 오전 10시 39분 출발한다.

경기를 마치고 최경주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에 대해 후회는 없다. 다만 퍼트가 좀 아쉬웠다. 후반홀로 갈수록 점점 경기력이 살아났다. 오랜만에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하게 되어 흥분된다. 한 홀 한 홀 경기를 끝낼 때 마다 자부심도 들고 부담감과 긴장감도 동시에 느꼈다.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팬들도 많이 와 줬고 질서정연한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승부를 펼친 것 같다.

▲ 현재 컨디션은 피곤하지는 않는지?
솔직히 피곤하긴 하다. 무엇을 먹어야 기운이 날 것 같다.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합해 29홀을 돌았는데 약간 부담이 된 것 같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최종라운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오늘도 경기 마치고 퍼트 연습을 좀 하다 가려고 했는데 해가 져서 못할 것 같다. 어제는 밤 11시에 잤고 오늘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일단 핀 위치가 어려워질 것이고 정교함이 필요할 것 같다. 아이언샷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그린 위에서 플레이도 세밀한 작전을 세울 것이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과 바람 등 기상, 그린스피드 등 여러 상황 등을 끝까지 잘 이겨내는 사람이 우승할 것이다.

▲ 우승 경쟁이 오랜만이다.
정말 오랜만이다. 3~4년 정도 된 것 같다.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만했지만 경기력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이 훨씬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괜찮다. 단순하게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몇 야드까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등 여러 방면을 다각적으로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오랜만이다.

▲ 후배 선수들과 플레이 느낌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일단 거리는 내가 4~50야드 정도 떨어지지만 같은 아이언으로 승부를 본다면 내가 핀에 더 가까이 붙일 자신이 있다. 그 정도로 아이언샷감이 좋다.

▲ 최종라운드 각오는?
‘우승에 욕심 내겠다’는 표현보다 현재의 경기력을 최종라운드에서도 발휘하고 싶다. 많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플레이하겠다. 3일간 플레이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코스에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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