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CC(파72, 6,280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국가대표 김재희(18)가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첫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김재희는 최종라운드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6-70)를 기록하며 동타를 친 정수빈(19), 이수정(19)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 492야드)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지킨 김재희와 이수정은 보기에 머문 정수빈을 따돌리고 연장 2차전에 올랐다. 2차전에서 김재희는 파에 머문 이수정을 버디로 제압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해 지난해 국가상비군에 이어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재희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날씨가 안 좋았지만,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이 정말 좋아 즐겁게 경기했다.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재희는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8일~11월 1일)에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후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0위 안에 드는 것과 내년시즌 신인상 수상이 목표다

15차 우승 이슬기(18)는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 14차 우승 홍서연(18)은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16차전을 끝으로 KLPGA 점프투어가 막을 내렸다. 점프투어 13~16차전 4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 준회원 중 상금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 승격, 평균 타수 79타 이내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과 티칭회원 3명이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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