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손이나 머리, 또는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하는데 뇌의 기저핵과 소뇌의 운동신경계에 대한 조절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이 많은 과다운동으로 분류되는 이상운동증이다. 임상적으로는 손떨림이 90% 정도로 제일 많고 머리떨림 30% 음성떨림 20% 기타 떨림의 순으로 관찰된다.

손 떨림은 파킨슨병진전, 소뇌성진전, 근긴장이상증진전, 본태성진전 등에서 관찰될 수 있다. 특히 감정적인 변화에 예민한 뇌 기관인 기저핵이 과민한 경우 특별히 발견되는 원인 없이 태생적으로 기저핵의 예민함으로 인해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 본태성 진전이라고 말한다.

기저핵은 수의적 운동과정에서 근육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거나 억제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 조절기능이 불완전함으로 인해 떨림 또는 경련을 생기게 한다.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는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과 불안장애로 진행될 수 있다.

기저핵의 예민함은 인지반응속도나 주의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쳐, 정서나 인지장애 등을 나타나게 한다. 따라서 떨림증이 심하거나 나이가 들어 파킨슨병과 같은 떨림증이 발생하면 우울증 혹은 경도인지장애 등이 동반 발생하게 된다.

기저핵의 과민성이 지속되면 뇌의 인지반응속도, 주의집중력, 기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서장애 인지장애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오래되었거나 심한 정도의 떨림증세가 있거나 노년이 되어 파킨슨병진전 같은 떨림증세가 발생하는 경우 경도인지장애 또는 우울증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안양점 한형기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