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8일 엘리시안 강촌CC(파71, 6,329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둘째 날 신인 조아연(19)은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64-64)로 동타를 친 최혜진(20)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노보기를 기록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조아연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1,845점), 상금 랭킹 5위(496,605,056원), 대상 포인트 5위(321점)에 올라있다.

경기를 마치고 조아연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꼬리뼈 쪽이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을 들었을 때 뻐근하며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샷이 많이 흔들렸지만 리커버리가 잘 됐고,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잘 잡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 퍼트감이 좋아 보인다.
퍼트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퍼트가 이 정도로 잘 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캐디 오빠랑 퍼트가 잘되면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 최종라운드 최혜진, 장하나 선수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기죽지 않고 내 기를 당당하게 펴고 치겠다. 사람마다 각자의 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가 눌리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기가 눌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혜진 선수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적이 있는가?
없다.

▶ 캐디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캐디 삼촌이 잘 맞춰 준다. 특별하게 잘 되거나 안 될 때 급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잘 잡아주는 덕분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린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지금 캐디와 언제부터 함께 했나?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문영 대회부터 함께 했다.

▶ 최종라운드 각오는?
에쓰오일 대회 최종라운드를 챔피언 조로 플레이했을 때 스스로 욕심내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욕심을 부렸다. 경기 중에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계산하면서 순위를 생각하다 보니, OB가 나올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내일은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하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