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는 이다연(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태풍 링링에도 아랑곳없이 버디 사냥에 나선 이다연(22)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7일 써닝포인트CC(파72, 6,672야드, 경기 용인)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둘째 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다연은 16개홀(후반 7번홀)을 마치는 동안 버디 4개를 잡고 중간합계 9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김자영2, 김수지, 조정민)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버디 5개를 잡고 태풍 링링 영향으로 바람이 너무 강해 중단된 이날 후반 7번홀까지 이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진행하며 완벽한 샷감을 자랑한 이다연은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6월)과 7월 아시아나 항공오픈(7월)에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70-67)를 친 김자영2(27)과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친 김수지(23)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1번홀을 출발해 3개홀을 마치며 2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잡은 조정민(25)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해 7언더파로 공동 2위 8일 나머지 잔여경기(15개홀)를 치른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0)도 둘째 날 보기와 버디 1개를 맞바꾸며 3개홀을 마친 채 중간합계 3언더파로 잔여경기(15개홀)를 남겨 놓은 상태다.

이날 강풍으로 경기는 선수들의 안전조치로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됐고 중단과 재개되면서 코스 내 바람이 악화되자 경기위원회는 오후 5시 경기를 중단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단되자 경기위원회는 잔여경기와 최종라운드를 8일 모두 치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3라운드(54홀)를 취소하고 잔여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대회는 태풍 링링 영향으로 36홀 경기로 축소되고 8일 오전 10시부터 재개되는 잔여경기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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