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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멘탈] 퍼팅이 주는 스코어의 기쁨

세계 최고의 선수는 비거리가 긴 것이 아닌 퍼팅을 잘하는 것 최영수 칼럼니스트l승인2019.09.06l수정2019.09.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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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가 퍼팅에 앞서 그린공략에 고심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골프타임즈=최영수 칼럼니스트] 골프여제 박인비(31)는 실상 다른 경쟁선수들과의 샷 기량 차이를 보이지는 않음에도 유독 퍼팅만큼은 아주 특별하게 잘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려 봐도 가공할만한 장타의 위력과 함께 필요한 순간 터져 나오는 결정적인 퍼팅으로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한마디로 남녀 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는 비거리가 가장 긴 선수가 아니라 가장 퍼팅을 잘하는 선수인 것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역시 드라이버 순위는 145위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기록 상 퍼팅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의 무척 빠른 그린에서도 350여 홀 동안 단 한번의 3퍼팅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후반 9홀에 버디 6개를 연속으로 잡아 역전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한 적도 있다.

그의 퍼팅실력은 부상으로 6개월간 투어를 쉬면서 오직 퍼팅과 칩핑 연습에만 매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결과 루크 도널드는 2011 시즌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모두에서 상금왕을 석권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서 열심히 샷을 갈고 닦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퍼팅 연습에는 거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골프장(파72)을 기준으로 보면 샷 36타+퍼팅 36타인데 샷 36타의 연습은 열심히 하면서도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 퍼팅은 오늘의 운세로 치부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그러면서도 퍼팅한 공이 홀 컵을 비껴가면 안타까워하고 일부는 캐디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경기위원시절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퍼팅은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체계화된 연습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깨달았다. 연습 또한 꼭 지켜야하는 방식을 거스르지 않아야 실력향상과 퍼팅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거리감이다. 온그린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2퍼팅으로 마무리하는 골퍼가 진정한 강자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팅 시 오른쪽 어깨가 튀어나오고 오른손 손목이 고정되지 않아 거리감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퍼팅도 일종의 원심력과 가속력이 필요한 원추운동이기에 상체가 고정되지 않으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없다.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골퍼는 무조건 티오프 시간보다 한 시간만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천연그린에서 30분 정도만 펴팅 연습을 해보자. 그날 당장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차츰 데이터베이스로 감각이 쌓이게 되며 가급적 먼 거리 퍼팅을 위주로 거리감을 익히면 조금씩이라도 스코어가 좋아지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라운드에 있어 골프백 안의 14개 클럽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럽은 ‘퍼터’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자.

골프야디지 제공|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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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수 칼럼니스트는...
야디지코리아 회장, KPGA 중앙경기위원 역임, 골프야디지 어플 런칭, 필드맨 골프게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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