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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좋아하는 손베리 크리크 깜짝 스타 노예림, 프로필 촬영...“한국음식 좋아요”

드라마와 노래 통해 한국 관심...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출전 문정호 기자l승인2019.08.13l수정2019.08.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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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7월)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폭발력 있는 플레이로 골프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신예 노예림(미국)이 귀국해 스페이스나인 스튜디오(서울 마포구)에서 소속사(하나금융) 프로필 촬영을 가졌다.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촬영에 임한 노예림은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또렷한 한국말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노예림은 한국에서의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또한 Q스쿨에서 내년 LPGA 시드에 도전한다.

다음은 노예림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소속사 프로필과 의류 후원사 광고 촬영이 있었다. 짧은 일정이지만 촬영 후에는 한국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는다.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 먹었던 수플레가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

한국 문화를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원래 좋아했는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2년 정도 됐다. 이전에는 한국 문화도 잘 몰랐고 부모님이 한국 뉴스를 볼 때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되고 한국 노래를 듣게 되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 제일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는 BTS다.

보통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와는 다르게 한국이름을 그대로 영어로 쓰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이름이다. 한국 이름이 ‘예림’으로 평소에 부르던 ‘예림이’를 영어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발음도 어려웠는데 크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느끼게 됐다. 주니어 때 대회장에서도 이름이 낯설어 두 세 번씩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자주 봤는데 오히려 이름을 쉽게 외우더라. 다른 흔한 이름들보다 더 빨리 이름을 외우게 되니 나에게는 큰 장점이 됐고 지금은 이 이름이 너무 좋다.

지난번 LPGA 손베리 크리크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냈다. 가장 좋았던 기억은?
연습했던 것을 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었고 TV에도 많이 나와 좋았다. 퍼팅도 잘 됐고 넘버원 선수와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양희영 선수는 너무 착하고 에비앙에서 또 만났을 때도 너무 친절하게 해 줬다.

그 대회로 인해 마라톤 클래식에도, 에비앙은 전년도 AJGA 올해의 선수로 출전할 수 있었다. 메이저에서 뛰어 본 소감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에비앙이라는 도시 자체가 훌륭했는데 동네 구경도 많이 하고 음식도 맛있어 대회보다 분위기에 완전히 푹 빠져서 보냈던 것 같다. 처음이니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메이저와 일반 대회와는 어떤 점이 달랐나?
에비앙은 분위기가 달랐고 25주년이라는 점이 특별했던 것 같다. 코스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여자오픈이 더 메이저 코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올해 1월 프로 전환하고 대만, 한국, LPGA 2부ㆍ3부 투어, 월요 예선부터 메이저 대회 초청까지 모든 것을 경험했다. 각각 느낌이 많이 달랐나?
대만은 프로 첫 대회여서 컷 통과만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 시기 잘 안 되고 있어 몇 달 동안 고생했었다. 3부 투어와 2부 투어 때도 성적이 잘 안 나와 스스로 많이 위축되어 있던 때였다. 그런데 한국여자오픈과 손베리에서 잘 치고 나니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첫 해인데 목표가 너무 높아 그랬던 것은 아니었나?
나도 그랬지만 주위에서도 기대치가 높아 조금 부담스러웠다. 물론 그런 것도 이겨내야 하는 게 맞지만 올해 초 몇 달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시드가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그런 면에서 후원사 역할이 중요했을 것 같다.
확실히 부담도 덜 되고 대회 나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에서 자유로웠다. 시드 없는 상황에서 한번 못 치면 끝이다. 다음이 없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LPGA와 한국에서도 칠 기회가 많아 기분이 좋다.

돈 문제가 아니라도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움이 됐다. 내년에 시드를 받게 되면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데, 올해 그런 경험을 많이 하도록 도와줬다.

첫 해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주니어 때 너무 잘 쳤는데, 그때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아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시는 나가기만하면 플레이가 잘되고 성적도 좋았다. 그걸 유지하지 못하니 힘들었다. 지금은 샷도 심리 상태도, 다시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하나금융그룹과 인연은 어떻게?
지난해 AJGA대회 하나금융그룹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인연이 됐다. 우승으로 한국에서 하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그때 후원도 심리적, 경제적 도움도 받게 됐다.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본인의 어떤 면을 팬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나?
손베리 크리크처럼 연습한 대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고 올해 한국 대회에서는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잘 되면 확실히 대회를 즐기게 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부분도 그런 점인데, 미국 사람들도 나에게 와서 ‘플레이할 때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 골프팬들도 이런 점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대회 중에 화가 나기도 한다. 더블보기를 하면서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만 실수를 해도 빨리 잊고 다시 기분 좋게 치는 것이 목표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대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도 그렇고, 대회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게 즐겁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올해 남은 계획은?
LPGA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끝난 후 곧바로 Q스쿨에 나갈 예정이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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