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즐겁기도 한 반면 밤이 되면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일쑤인 이때 건강관리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우선 무더운 여름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불면증은 수면에 적합한 온도인 섭씨 16~22도를 훌쩍 넘기는 열대야의 높은 기온이 원인이 되어 입면과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낮 동안의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이때 적절한 수면관리를 하지 못하면 만성화되어 수면리듬을 온전히 회복하기 어려워질뿐더러 우울증이나 만성피로, 기억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며칠씩 계속되는 불면증이라면 결코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중간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이 들지 않는 조조각성장애,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낮에 피곤하고 졸리는 주관적불면증으로 나뉜다. 불면증은 근본적으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 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열대야는 환경적 유발요인이 되어 특히 불면증의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발효과를 더욱 크게 일으킨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능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수면은 습관이고 규칙적인 리듬을 타야 쉬워진다. 잠을 8시간을 잤든 1시간밖에 못 잤든 일어나기로 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둘째, 낮잠을 피해야 한다.

셋째, 침실의 실내온도를 섭씨 24도 이하로 유지하고, 얇은 이불을 덮도록 한다.

넷째, 자기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미온수로 샤워를 한다. 긴장을 풀어주는 조치인데 냉수로 샤워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섯째, 낮 동안에 생수를 7잔 이상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단 자기 직전에는 모든 음식을 금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해가 진 이후에는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등을 일절 삼가고 대신 오디나 바나나를 섭취하거나 따뜻한 우유나 꿀 탄 대추차를 마시도록 한다.

일곱째, 모기장 등을 이용하여 취침 전 모기퇴치를 확실히 해놓도록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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