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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퍼팅 잘하는 법, 좌뇌ㆍ우뇌ㆍ소뇌의 기능...동물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본능적 감각...‘동물적 감각’과 비견되는 ‘인간의 뇌 기능’ 최대한 살려야 ‘퍼팅 누구든 잘할 수 있어’ 이종철 프로l승인2019.07.26l수정2019.07.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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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최상의 거리감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TV속 프로들의 족집게 같은 거리감각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가? 과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인가?’ 이것이 퍼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상 최대의 과제이네요.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적 감각
앞서 그토록 많이 이야기한 부분입니다만 퍼팅의 거리감 역시 스윙과 마찬가지로 본능적인 감을 최대한 끌어내야 합니다. 바로 ‘동물적 감각’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뛰어난 순발력으로 급작스런 위기를 모면할 때 혹은 탁월한 운동감각으로 무언가 해냈을 때 ‘동물적 감각’이라고 표현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인간의 능력을 비유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동물적 감각’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잠시 동물적 감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개나 하이에나의 후각은 인간보다 10만 배 이상 뛰어나 1km 밖의 고기냄새도 마치 식탁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달리 ‘개코’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치타는 시속 11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100m를 3∼4초에 주파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의 눈은 인간의 8배 이상의 능력이 있고 개미, 귀뚜라미 같은 곤충은 아주 작은 진동에도 위험을 느끼고 움직인다고 합니다. 모두 생존을 위한 자연의 소식입니다. 그리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저마다의 탁월한 능력이라고 할까요? 그렇다면 인간의 탁월한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필자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바로 인간의 그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뇌기능입니다.

이것은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하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골프를 잘 하는 것과 뇌의 기능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만약에 있다면 그렇게 탁월하다고 하는 뇌기능을 제대로 이용만 한다면 퍼팅뿐만 아니라 골프를 정말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골프 이것을 잘하기 위해 올바른 생각을 하자는 것, 멘탈게임을 하자는 것이 바로 이러한 뇌기능을 바로 쓰자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골프를 배우고 연습할 때 이러한 뇌기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뇌기능에서 비롯된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연습이 가능해지고 실전에서도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이러한 과정이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좌뇌와 우뇌
우리 뇌의 80%정도 차지하는 대뇌를 살펴보자면 대뇌에서는 신체의 운동과 감각, 정서감정, 언어활동, 학습과 기억, 창조와 사색,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 대뇌는 다시 좌뇌와 우뇌로 나뉘게 되는데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략 다른 역할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실 수 있나요? 무엇인가 다른 뉘앙스가 있고 다른 형태의 상반된 역할로 그림이 그려진다면 잘 이해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각의 뇌기능을 정리해보자면 좌뇌는 잘게 잘게 쪼개서 분석을 한 다음 순차적으로 체계화시키는 능력에 탁월합니다. 과학자, 수학자, 은행가 같은 사람이 딱 어울리겠네요. 말 잘하는 아나운서나 변호사도 이쪽이겠습니다.

반면 우뇌는 쪼개기보다 전체로 인식하려 하고 상상하고 집중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 감정이라는 것을 양산해 내기도 합니다. 음악가, 예술가, 공예가 같은 사람들, 몽타주를 잘 그리는 사람, 운동선수도 우뇌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한 장의 그림에서, 이 그림은 무슨 종류의 그림이고, 어떤 재료를 썼는지 그리고 얼마에 팔릴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은 좌뇌의 소식입니다. 이 그림에서 슬픔을 느끼고 연민을 느끼고 때로는 평온함을 느끼는 것은 우뇌의 소식입니다.

한 곡의 노래에서, 가사는 또박또박, 박자는 쿵짝쿵짝, 음정은 따박따박 신경쓰는 노래는 좌뇌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반면 이별의 아픔에 목이 메이고, 달콤한 사랑에 빠져있는, 흥겨움에 심취해서 부르는 노래는 우뇌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한 번의 스윙에서, 손목의 각도를 생각하고, 팔의 모양을 생각하고 임팩트의 모양을 생각하는 것은 좌뇌로 하는 스윙입니다. 표적을 정하고 그것을 마음속에 영상처럼 띄어놓고 본능적인 스윙을 하는 것은 우뇌로 하는 스윙입니다.

스텝을 맞추느라 다리가 꼬이는 춤은 좌뇌요. 신나게 흔들어대는 우리 김 사장님의 막춤은 우뇌의 춤입니다.

동심의 세계가 ‘우뇌’의 세계이다
이제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조금 느끼실 수 있나요? 아직도 긴가민가하는 분들을 위해서 좀 더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이지 골프를 잘하기 위한 핵심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비유인데요. 한 평생 보고,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분석을 시도하는 어른의 스윙은 좌뇌로 하는 스윙입니다. 반면 아직도 물리의 ‘물’자도 모르고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일곱 살배기 아이는 ‘역시 애들은 빠르다’라는 칭찬을 듣곤 합니다. 바로 우뇌의 지배를 받고 생각 없이 덤비는 스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한테 스윙의 매커니즘이 이러쿵저러쿵 설명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것을 차분하게 듣고 있는 아이가 더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요? 클럽이라도 하나 던져주면 그저 아무렇게나 공을 휘둘러 때리려고 덤벼들 것이 틀림없습니다.

애들이 빠른 이유는 분석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아직 발육발달 측면에서 우뇌에 비해 좌뇌가 성장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좌뇌의 대표적인 기능 중에 하나가 분석이거든요. 만7세까지는 우뇌의 발달이 이뤄지고, 그 이후에서야 좌뇌가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가 중·고등학생이나 되어서야 고등수학을 소화해낼 수 있고 아직은 논리와 언어발달이 미완성이라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와 미래는 온데간데없이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여 천방지축 뛰노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엎어져 울고, 또 울다가도 금세 웃고, 이것이 바로 감정과 본능을 지배하는 우뇌의 영향이 아닐까요?

어른이 아이들처럼 뛰노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겠지만 만약 그렇기라도 한다면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가끔 ‘동심(童心)의 세계’로 돌아가자는 명분하에 열심히 뛰놀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동심의 세계’가 ‘우뇌의 세계’인가 봅니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살펴보았는데 필자가 느끼는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좌뇌는 무언가 의식을 가지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
우뇌는 무언가에 집중이 되어 의식의 끈을 놓은 상태.

소뇌의 기능
그렇다면 이번엔 소뇌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뇌는 우리 뇌에서 10% 정도를 차지하고 대뇌 뒤쪽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놈의 기능은 대뇌에서 지령을 받아 운동기능을 조절하고 평형감각을 관장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소뇌의 기능 중에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반복학습에 의한 정밀한 동작을 가능케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 중에 하나입니다.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해야만 하는 정밀한 실험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손놀림, 정밀한 기술을 요하는 각종 전자기기들, 모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손길들입니다. 강아지, 고양이가 이러한 일들을 수행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나마 뇌기능이 좋아 도구를 사용한다는 원숭이과 동물들에게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좌뇌와 우뇌로 구성되어 있는 대뇌에서는 몸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계획하고 소뇌로 지령을 내립니다. 실무를 맡은 소뇌는 ‘근육을 얼마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워 비로소 전신의 근육으로 하달을 내리는 것입니다. 세밀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말이죠. 마치 회사의 기획실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대뇌)하고 그 계획에 따라 각 부서별로 일을 분담(소뇌)하고 각 부서의 직원(근육)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술 취한 사람이 비틀비틀 거리는 이유는 이놈의 소뇌가 알코올에 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퍼팅은 누구든지 잘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상 최대 과제의 답을 찾기 위해서 실마리를 잡아내야 합니다. 즉 섬세하게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서, 섬세한 퍼팅 거리감을 내기 위해서 좌뇌에서 계획을 세울 것인가? 우뇌에서 계획을 세울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물론 어떤 일이라도 좌뇌 우뇌를 칼로 무 자르듯 선택적으로 하나만 활성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단지 뇌기능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뇌는 상위부서에서의 계획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하지만 더 발달된 소뇌라면 상위부서의 계획을 더욱 정밀하고 세심하게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 말은 상위부서에서의 계획과 기획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바로 우리는 우뇌의 계획을 쓰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우뇌를 써서 퍼팅을 한다면 직관적으로 판단하여 본능적으로 스트로크를 할 수 있고 그 결과 신비적이고 예술적인 퍼팅을 가능케 합니다. 앞서 제시한 우뇌의 기능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 좌뇌, 우뇌, 소뇌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지만 어디 이것들의 기능만이 전부이겠습니까? 정작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에게는 누구든지 퍼팅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렇게 탁월하다고 하는 뇌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유명한 프로선수라 할지라도 태어나면서부터 골프실력을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뿐입니다. 여러분도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분명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퍼팅을 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퍼팅뿐만 아니라 골프를 잘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람도 동물인지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 동물적 감각을 최대한 발휘하자는 것이지요.

정리를 해보자면 신비의 퍼팅을 하기 위해서는 우뇌의 기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믿고 또한 그렇게 노력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TV속 프로선수들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퍼팅기술은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입니다.

꼭 배워야하고 많은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사실!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 비로소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말입니다! 우리의 뇌는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믿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 생각이 스윙을 바꾼다’ 중에서...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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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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