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아토피는 피부에 홍반, 가려움, 진물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만성질환이다. 몸에 열이 쌓이기 쉽고 선천적으로 폐 기능이 약하거나, 환경적으로 실내 오염물질이 많은 새 아파트에 아토피가 더 잘 발생한다.

아토피의 주요 증상은 붉게 반점이 생기는 홍반, 가려움, 진물, 각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려움증은 열이 자체적으로 빠져나가려고 할 때 생기기도 하고, 만성적으로 쌓인 열로 인해 피부가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어버리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농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을 빨리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제가 들어있는 연고 등을 처방받아 사용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제제는 단기적 사용 시에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에는 체내에 축적된다.

스테로이드제제는 혈관 축소 작용을 해 핏속에 흐르는 히스타민(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물질)을 일시적으로 적게 머물게 하여 가려움이 줄어들지만, 내성이 강해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제제 등 일시적인 증상 호전을 위한 대증 치료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아토피는 몸의 열을 없애 증상을 개선하는 것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 이를 위해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치료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외부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와 함께 보습 등 일상 관리도 중요하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능하면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정제된 보습제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한번 발생하면 치료 기간도 길고 재발도 잘되는 피부질환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보다는 몸 안의 문제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원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설재은 생기한의원 노원점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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