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틱장애 증상은 크게 음성틱과 근육틱으로 나눈다.

근육틱 증상 가운데 눈 깜박임이 가장 흔하지만 때론 눈동자 돌리기, 얼굴 찡그리기, 입 벌리기와 같은 증상도 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목이나 어깨 움찔거리기, 복부 근육 움찔거리기, 전신 움직임도 보인다.

음성틱은 음음, 킁킁과 같은 소리, 때로는 억, 컥, 악 하는 높은 톤의 소리가 증상으로 나올 수 있다. 더 심한 음성틱에서는 상대방의 말 가운데 한 단어 이상을 반복적으로 따라하거나 욕설을 툭툭 뱉기도 한다.

이 모든 증상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온다. 근육틱만 보여도 신경이 쓰이는데 음성틱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를 비롯한 가족의 스트레스는 엄청나게 커지게 된다. 욕설틱까지 진행이 되면 주변의 오해도 사게 되고 그에 비례해서 본인과 가족의 고통은 더 커지게 된다. 이런 욕설틱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뇌 안의 잘못된 신호 때문에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맥락에 타당한 감정적인 상황이 아니라 정말 뜬금없는 상황에서 욕설이 튀어나온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눈 깜박임 정도를 틱증상의 전부로 알고 있다 보니 이런 다양한 증상에 대한 대처가 바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눈 깜박임을 비롯한 근육틱이 먼저 보이는 경우에도 대처가 늦을 때가 많다. 틱장애라는 인식을 미처 하지 못하고 혹시 알레르기인가? 눈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잘못 생각하는 경우이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보면 나이에 따른 완화와 악화 양상이 있다. 대략 유치원 끝 무렵에서 초등학교 1,2학년 때까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1,2년 주춤한다. 그러다가 슬슬 사춘기로 들어서는 초등학교 4~6학년 무렵에 더 심한 양상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몇 주, 한 달, 여러 달 단위로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다보면 그 안에서도 악화되고 완화되는 양상을 볼 수가 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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