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홍덕산과 대회 관계자 모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한국 프로골프를 대변해온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나흘 동안 에이원CC(경남 창원) 남, 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61년간의 풍성한 주요 기록들을 숫자를 통해 알아봤다.

4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다 연속 우승은 4연승으로 주인공은 한장상(79)이다. 한장상은 1968년 제11회 대회부터 1971년 제14회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그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1960년, 1962년, 1964년, 1968년~1971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최다 우승 기록의 소유자다.

7
역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7차례 연장전이 있었다. 첫 번째(1977년-20회)는 안양CC(현 안양베네스트)에서 조태호(75)가 이일안(78)과 290타를 기록해 연장전에서 첫 승을, 두 번째(1991년-34회, 한양CC)는 조철상(61)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 후 박남신(60)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세 번째(1999년-42회, 천룡CC)는 강욱순(53)이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후 신용진(55)과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겼다. 네 번째(2008년-제51회, 베어크리크GC)는 앤드류 맥켄지(37, 호주)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를 기록한 석종율(50)과 보기를 범한 박상현(36)을 제치고 우승했다.

다섯 번째(2009년-제52회, 아시아나CC)는 홍순상(38)이 4언더파 284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여섯 번째(2013년-56회, 동촌GC)는 김형태(42)와 이상희(27)가 17언더파 271타 동타로 연장 첫 홀에서 파에 머문 이상희를 버디를 낚은 김형태가 우승했다.

지난해(61회, 에이원CC)에는 문도엽(28)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티샷이 우측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등 더블보기를 범한 한창원(28)을 제치고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18
KPGA 선수권대회에서 2위와 가장 많은 타수 차이는 18타다. 1964년(제7회) 대회에서 한장상은 최종합계 282타를 적어내 300타를 기록한 김성윤을 제치고 우승했다.

▲ 1967년 제10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일안이 박두병 당시 서울골프장 이사장에게 우승컵을 받고 있다.

20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승을 차지한 선수는 20명이다. 연덕춘(1회-1958년), 한장상(3회-1960년), 김복만(4회-1961년), 김학영(6회-1963년), 홍덕산(8회-1965년), 이일안(10회-1967년), 손흥수(15회-1972년), 김석봉(17회-1974년), 조암길(18회-1975년), 조태호(20회-1977년), 조호상(21회-1978년), 이강천(22회-1979년), 임진한(26회-1983년), 김형성(49회-2006년), 김창윤(50회-2007년), 손준업(53회-2010년), 김병준(54회-2011년), 장동규(58회-2015년), 김준성(59회-2016년), 문도엽(61회-2018년) 등이다.

2002년 제4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프로 데뷔 첫 승이지만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 2번 우승을 차지해 제외됐다.

41
지난 61년 동안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41명이다.

48
1971년 한장상은 한 시즌 두 대회(KPGA 선수권대회ㆍ한국오픈)를 석권했다. 무려 48년 전이다. 올 시즌에도 두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는 선수의 모습은 보기 힘들게 됐다. 본 대회보다 한 주 앞서 개최된 제62회 한국오픈 우승자 재즈 자네와나타논(24, 태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오픈 우승으로 자격이 주어졌지만 먼저 출전 신청을 한 ‘던롭 스릭슨 후쿠시마오픈’에 출전한다.

50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연속 출전선수는 한장상으로 1958년 1회 대회부터 2007년 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했다.

61
61은 KPGA 선수권대회 18홀 최저타수다. 지난해 첫날 최민철(31)이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62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로 62회째를 맞는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과 나란히 1958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KPGA 선수권대회가 1958년 6월, 한국오픈은 1958년 9월에 창설됐다.

70
지난해부터 KPGA 선수권대회는 파70으로 세팅해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도 전장 6,934야드인 파70으로 운영된다. 대회는 2027년까지 에이원CC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파70 세팅은 계속된다.

264
264는 KPGA 선수권대회 역대 72홀 최저타수다. 2015년 제58회 대회에서 장동규(31)가 264타(24언더파)를 작성했다.

▲ 2002년 제4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한 김대섭을 동료 선수들이 연못에 빠뜨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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