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807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70-71-71-68)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한나 그린(23, 호주)에 1타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연패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5타를 뒤진 상황에서 선두 한나 그린을 턱 밑까지 추격하고 18번홀(파4)에서 6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압박했지만 결국 4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8번홀에서 차분하게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대회 우승은 호주의 한나 그린(23)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븐파(72타, 보기 3개, 버디 3개)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추격해 오는 박성현을 1타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한나 그린은 1998년 박세리,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이 대회 세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박성현은 우승한 한나 그린에게 찬사를 보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나고 되돌아보니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쳤던 것이 너무 아쉽다. 7번홀과 17번홀이 아쉽고, 7번홀(파5홀)은 특히 더 그렇다. 하나만 더 들어갔어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을텐데...물론 끝나고 나서 얘기이긴 하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 18번홀에서 버디한 기분은?
계속 퍼팅이 안 들어갔었는데 마지막 홀에서 긴 퍼팅이 들어가 줘서 굉장히 개운한 마음으로 끝났다. 끝난 후에 기다리는 건 별로 떨리지는 않았다. 잘 하면 축하해줘야 할 일이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최선을 다 했다.

▲ 한나 그린 선수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우승한 선수를 평가한다기 보다는...나흘 동안의 점수만 봐도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했는지 알 수 있다. 나 역시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했지만 메이저에서 우승한 것은 멋지다고 생각한다. 한나 그린 선수에게 정말 축하할 일이다. 나흘 내내 정말 잘 플레이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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