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 재즈 자네와나타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3일 우정힐스CC(충남 천안, 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 재즈 자네와나타논(24, 태국)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1오버파 72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70-67-69-72)로 2위 황인춘(45)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세계랭킹 62위 재즈 자네와나타논은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하고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랐으며 최연소(만 23세 6개월 27일) 아시안투어 4승의 기록도 세웠다. 이미 2017년 방글라데시 오픈, 2018년 퀸즈 컵, 2019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2011년 리키 파울러(31, 미국) 이후 8년 만에 한국오픈의 외국인 우승자가 됐고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에 제패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재즈 자네와나타논은 전반에 2번홀(파4)과 5번홀(파5), 7번홀(파3)에서 5m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압조적인 질주를 보였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그린 주변 페널티 구역에 빠뜨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결국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황인춘에 1타차까지 허용했다.

17번홀(파4) 위기 상황을 파로 잘 마무리했고 18번홀(파5)에서도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단독 2위에 올라 관록을 보여준 베테랑 황인춘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주고 5번홀(파5), 7번홀(파3),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2타를 줄여 선두를 압박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찬(29, 재미교포)이 3위(4언더파 280타), 김민준(29, 예선전 14위 통과)과 장동규(31)가 공동 4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은 이미 획득한 선수를 제외한 상위 두 명인 황인춘과 장동규에게 돌아갔다.

우승자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와 3위 김찬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공동 4위 장동규와 김민준은 세계랭킹에서 순위가 높은 장동규(359위)가 차지했다. 2014년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하며 그 해 디 오픈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장동규는 생애 두 번째 출전한다.

디 오픈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에서 열린다.

▲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장동규와 황인춘(오른쪽)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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