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치매는 지능, 의지, 기억 등의 여러 가지 인지능력들이 현저하게 감퇴한 질환을 의미한다. 노인치매, 알코올성치매, 파킨슨병치매, 초로기치매, 혈관성치매 등 다양한 치매 종류가 있으며 평상시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중대한 치매는 아예 국가적으로 치매등급판정을 내려 장기요양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두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는 더욱 경계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기억력감퇴 등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징조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며 초기증상을 빠르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매는 소위 젊은치매라고 불리는 20~30대 치매든,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65세 이상의 노인치매든 양상이 몹시 까다롭고 위험하다. 단순히 인지능력의 저하만 나타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인지장애와 더불어 정서장애 등도 같이 동반되기에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난다. 기억이나 이해의 장애는 물론이고 심한 공격성, 망상, 환각 등을 경험하며 의심이 늘어나 피해망상이 더 심해지는 문제가 나타난다.

치매말기에 가서는 언뜻 조현병과도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각해질수록 동물적 생활에 빠지기도 하며 신체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정도로 강렬한 일시적인 감정, 즉 정동(情動)이 불안정해지고 제어가 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존에 나타나는 기억력저하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손을 쓰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혈관성 치매 비율이 높다.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으로는 생활습관, 음식, 유전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질환이 약 60여 가지 이상이 될 정도로 많은데, 예를 들어 퇴행성뇌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과 그 외 2차적인 치매로 나눌 수 있다. 2차적인 치매는 뇌염, 호르몬 장애, 비타민 결핍증, 뇌종양,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치매환자는 초기에는 날짜나 요일을 혼동하고 쇼핑을 가면 한두 가지를 잊어버리는 정도로 시작한다. 점차 진행되면 중요한 날이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물건을 찾지 못해 헤매게 된다. 말을 하다가도 내용에 대한 설명이 막히거나 신문이나 텔레비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잘 다니던 곳에서 길을 잃거나 과거 잘 사용하던 물건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고 물건을 사고 난 후 잔돈 계산을 어려워한다. 감정과 인격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가급적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알츠하이머와 같이 많이 나타나는 치매의 경우 스트레스나 기억력 문제 등이 나타나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혈관성치매의 경우에는 혈관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알콜성치매는 지나친 음주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생활 속의 관리를 시행해야 치매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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